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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0 사은품 ‘갤럭시 홈 미니’···정식 판매 언제쯤?

갤럭시 S20 사은품 ‘갤럭시 홈 미니’···정식 판매 언제쯤?

등록 2020.02.20 16:36

이지숙

  기자

2018년 공개 후 2년간 정식제품 출시 안해3천명에게 제공 후 ‘갤럭시 S20’ 사은품 등장 제품 출시 임박 관측···사은품 증정에 관심 UP

갤럭시 홈 미니. 사진=삼성전자 제공갤럭시 홈 미니.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 S20’ 사전 예약 구매 고객에게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며 제품 정식 출시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 사전 예약 구매 후 3월 5일까지 개통을 마친 고객에게 AI 홈 스피커인 ‘갤럭시 홈 미니’ 혹은 소형 메모 프린터 ‘네모닉 미니’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갤럭시 홈 미니’를 ‘갤럭시 S20’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으로 먼저 제공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사은품 증정과 정식 출시일은 연관이 없으며 정식출시는 아직 미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갤럭시 홈 미니’는 삼성전자의 AI 플랫폼 빅스비(Bixby)와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고품질 스피커를 탑재했다. 음악 재생과 정보 제공은 물론 차별화된 스마트 홈 컨트롤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 홈 미니를 통해 스마트폰과 TV, 세탁기, 에어컨 등 다양한 가전이 상호작용하는 최고의 경험을 소비자들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AI 스피커를 처음 공개한 것은 2018년 8월 갤럭시 노트9 언팩 행사다.

당시 삼성전자는 항아리 모양의 몸체에 다리가 3개 달린 모습의 ‘갤럭시 홈’을 선보였다.

‘갤럭시 홈’이 공개되며 2014년 아마존, 2016년 구글이 AI 스피커를 출시한 뒤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 삼성전자가 본격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식 제품 출시는 불발됐다.

1년 뒤 삼성전자는 ‘갤럭시 홈’ 대비 작아진 ‘갤럭시 홈 미니’를 개발하고 지난해 8월 베타 테스터 모집을 통해 3000명에게 제품을 제공한 뒤 반응을 체크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열린 ‘삼성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갤럭시 홈 미니’를 정식 공개했다.

특히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홈 미니가 사물인터넷이 탑재돼 있지 않은 선풍기를 음성으로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IR(적외선) 리모컨 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제조사의 일반 가전도 IR 센서만 있으면 스마트 가전처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삼성전자 가제품이 아니거나 10년 전 출시 제품이어도 적외선 리모컨 기능만 있다면 ‘갤럭시 홈 미니’로 작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후에도 삼성전자는 올해 2월까지 약 2년간 AI 스피커 출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달 초 삼성전자는 뉴스룸 홈페이지에 ‘갤럭시 홈 미니’ 출시 관련 게시물을 업데이트 했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당시 게시물에는 삼성전자는 이달 12일 갤럭시 홈 미니를 정식 출시하고 가격이 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월 갤럭시 홈 미니 출시를 한 차례 계획한 바 있고 갤럭시 S20 사은품으로 베타 테스트 제품이 아닌 정식 제품을 증정하며 실제 제품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반기 갤럭시 홈 미니를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미영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개발 상무는 “상반기 갤럭시 홈미니를 출시하고 국내 출시 기점으로 미국으로 판매를 확산할 예정”이라며 “삼성 가전제품의 멀티 제어를 가장 큰 화두로 놓고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이번 ‘갤럭시 홈 미니’ 사은품 증정의 경우 업계에선 후발주자로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단 일부에서는 AI 스피커 정식출시가 계속 늦어지는 부분에 대해 제품 성과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품을 내놓고 난 뒤엔 성과를 보여야 하는데 삼성전자가 후발주자인 상황에서 반향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AI 스피커로 크게 새로운 것을 선보이기도 힘든데 고민하며 시간을 너무 많이 보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홈 미니는 정식 출시 전이지만 이미 지난해 베타 테스트를 통해 3000명이 제품을 갖고 있고 지난해 개발자 컨퍼런스 때도 미션 수행을 통해 선물로 제공했다”며 “AI 스피커의 경우 삼성전자도 처음 내놓은 제품인 만큼 정식 출시 전 많은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은 시간이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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