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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등록 :
2020-02-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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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CFO 바꾼 LG이노텍…정철동·김창태 투톱체제로

3월 주총 김창태 CFO 사내이사 선임
작년말 김정대 前CFO 후임으로 발탁

LG이노텍은 3월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1명을 신규 선임하는 등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8년 만에 교체했다. 신임 CFO는 취임 2년째를 맞는 정철동 대표이사 사장과 사내이사 투톱 체제를 구축하며 회사 살림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말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새 CFO에 김창태 전 LG경영개발원 진단담당 임원을 선임했다. 다음달 2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창태 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LG이노텍 회계·재무를 총괄해온 김정대 CFO 전무는 올 3월 임기 만료 이전에 물러났다. 재직 기간은 만 7년이다. 그는 LG화학 재무관리팀장을 거쳐 2013년부터 LG이노텍 CFO를 맡아왔다.

LG이노텍은 2020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강민석 광학솔루션사업부장 전무를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7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인사 발표 땐 CFO 보직 변동은 없었다.

김창태 신임 CFO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1995년 LG전자에 입사한 뒤 2010년 LG이노텍 재경실장을 맡았다. 재경실장 시절엔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사업보고서 작성책임자로 일했다.

2013년 말 인사에서 임원(상무)으로 승진해 LG이노텍 경영진단담당을 지냈고, 2016년부터는 LG경영개발원 진단담당으로 일했다. LG 지주사 정도경영태스크포스(TF)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정도경영TF는 LG그룹 주요 계열사마다 운영하는 팀으로, 사내 감사 및 사업진단 등의 업무를 주로 맡는 조직이다. LG그룹 정도경영TF를 거쳐간 임원들은 주요 계열사 CFO로 자리를 많이 옮겨갔다. 김창태 CFO도 정도경영TF를 거쳐 LG이노텍 재무 총책임자가 됐다.

김창태 CFO는 내달 주총에서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이후 김정대 전 CFO의 보직이던 LG이노텍 경영위원회 위원 및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 2분기부터 사내이사로 공식 활동하며 정철동 사장과 경영진 한 축으로 보조를 맞춘다. 정철동 사장은 2019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에서 LG이노텍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올해 경영 2년차다.

LG이노텍은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에 4798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정철동 사장은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김창태 CFO는 자금 관리 등 경영관리자 역할을 높이게 됐다.

지난해 LG이노텍은 연간 매출액 8조3021억원, 영업이익 40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3% 각각 늘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시장에선 올해 LG이노텍의 매출액은 9조179억원, 영업이익 4749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8.62%, 17.81%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1 판매량 증대, 아이폰 보급형 제품 출시, 하반기 아이폰 5G 출시 등이 실적 성장세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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