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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훈풍에 날개단 5G주···에치에프알·케이엠더블유 ‘훨훨’

美 훈풍에 날개단 5G주···에치에프알·케이엠더블유 ‘훨훨’

등록 2020.02.18 16:29

허지은

  기자

에치에프알 연초 이후 43% 급등美 5G 투자 확대 최대 수혜 예상실적 악화에 주가 빠진 케이엠더블유2분기 이후 반등 전망···“매수 시점”

美 훈풍에 날개단 5G주···에치에프알·케이엠더블유 ‘훨훨’ 기사의 사진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장비주들이 미국의 5G 투자 확대에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미국 내 3·4위 통신사가 합병 수순을 밟으면서 상위 업체 간 경쟁이 국내 5G 장비 기업에 수혜로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 전문가들은 관련 종목이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치에프알은 전일보다 6.74%(2700원) 오른 4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하룻새 11.56% 급등한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연초 시작가(2만9800원)와 비교하면 두 달 여만에 43.5%가 뛰었다.

에치에프알 주가는 지난 11일(미국시간) 미국 연방법원이 이동통신업계 3·4위 업체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을 승인하며 본격 상승 구간에 돌입했다. 합병 이후 양 사의 시장점유율은 29.6%로 1위인 버라이즌(34.9%)과 2위 AT&T(34.1%)에 이어 3강 체제가 완성될 전망이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합병 후 3년 내 미국 인구의 97%에 5G 제공을 공언했다. 상대적으로 5G 투자에 소극적이던 두 통신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5G 투자를 늘려나갈 것으로 보이며 미국 고객사를 다수 보유 중인 에치에프알이 최대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김아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치에프알 고객사인 차터스 커뮤니케이션즈(Charters Communications)는 최소 4억달러(약 4756억원) 이상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치에프알도 핵심 멤버로 납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주요 통신사들의 5G 투자가 늦어지더라도 반사 수혜로 미국 내 주파수 공동사용 방식인 CBRS 대역대 투자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더 많은 대역폭과 용량으로 서비스가 가능해 에치에프알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치에프알 실적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상승세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치에프알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9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전년대비 239.39% 증가한 336억원, 내년 순이익은 512억원이 전망되고 있다.

美 훈풍에 날개단 5G주···에치에프알·케이엠더블유 ‘훨훨’ 기사의 사진

5G 장비 대장주로 꼽히는 케이엠더블유는 지난해 4분기 2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주가가 큰 폭 내린 상황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케이엠더블유는 전일보다 4.26%(2500원) 내린 5만62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1일 장중 6만13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한 달 새 8% 빠졌다.

다만 4분기 실적 둔화에도 케이엠더블유의 연간 실적은 전년대비 큰 폭 개선됐다. 케이엠더블유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088억원으로 313억원 대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1655억원, 1970억원의 순이익이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케이엠더블유의 반등 모멘텀을 오는 2분기로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계절적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국내외 수주 물량이 급감하며 실적이 악화됐으나 최근 국내 통신사의 납품이 재개되고 있어 큰 우려는 지났다는 분석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의 주가는 빠져 있으나 수주 기대감은 올라오고 있다”며 “작년 4분기는 비수기에 일부 영업차질까지 겹치며 MMR 매출액이 줄었지만 올해 1분기 국내 납품이 재개되며 우려는 덜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연간 투자 의사결정은 2~3분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2분기 수주 모멘텀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글로벌 5G 시장에서 주요 SI들과 시스템 공동개발납품을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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