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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소부장 자립 총력···100대 품목에 2조 투입

산업부, 소부장 자립 총력···100대 품목에 2조 투입

등록 2020.02.17 16:15

주혜린

  기자

미래차·시스템반도체 등 '포스트 반도체' 육성

산업부, 소부장 자립 총력···100대 품목에 2조 투입 기사의 사진

정부가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데 범정부적 역량을 쏟는다.

소재·부품·장비의 확실한 자립을 위해 올해 100대 품목 기술개발에 2조1000억원을 투입하고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기술자립과 공급안정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 중 9개 품목은 연내 기술자립을 이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0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산업부는 ‘흔들리지 않는 산업강국 실현’이라는 대주제 아래 ▲소재·부품·장비 확실한 자립 실현 ▲신산업 ‘포스트 반도체’ 육성 ▲수소경제 글로벌 1등 국가 도약 ▲수출 플러스 전환 등 4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코로나19의 확산은 한국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높은 해외의존도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외부적 요인에 국내 산업이 더는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소재·부품·장비는 협력과 상생을 통해 확실한 자립을 추진하고, 나아가 수급 안정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의 공급 불안을 완전하게 해소하고 100대 품목 자립을 위해 범부처적으로 2조1천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로봇 등 분야의 9개 소재·부품은 연내 기술자립을 달성한다.

예기치 못한 수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에는 ‘소재부품장비특별법’에 따른 긴급 수급 안정화 조정명령 등의 조치를 통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가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관리하면서 중국 등 해외 진출 소재·부품 기업의 국내 유턴 활성화와 공급망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또 정부는 기업 간 협력모델을 보다 확산하기 위해 경기 용인에 조성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용인단지는 반도체 관련 50여개 수요-공급기업이 모일 예정이어서 특화단지 지정 시 용수·전력 등 기반시설 구축, 기술개발, 사업화 등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정부는 상반기 중 100대 글로벌 소부장 명장(名匠) 기업을 선정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R&D·인력·자금·투자 등 100여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는 다시 한국 수출을 이끌 또 다른 먹거리인, ‘포스트 반도체’를 육성하는 데 주력한다.

포스트 반도체가 될 분야로는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로봇 등을 꼽았다.

미래차 분야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응해 국내 친환경차 보급·생산을 대폭 늘리고 친환경 차종 확대(수소트럭, 우편배달용 전기차 등) 등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수출 30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에는 역대 최대인 10년간(2020∼2029)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팹리스(반도체 설계) 수요 맞춤형 상생팹 구축, 설계지원센터 개소, 1천억원 규모 상생펀드 운용 등을 통해 팹리스의 성장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바이오·헬스 수출 목표액은 100억달러로 잡았다.

이외에도 이차전지·로봇·에너지신산업 등을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고, 제조업에 인공지능(AI)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산업지능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수소경제는 지난해 1월 수립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기반으로 글로벌 1등 국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이 수소경제를 체감할 수 있도록 수소차 1만대 보급, 수소충전소 100기 신규 설치 등 수소 활용기반을 계속 늘리면서 2년 연속 수소차 글로벌 판매 1위 달성, 수소트럭·수소드론·수소연료전지 최초 수출 등 핵심 품목의 세계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는 그동안 발표한 다양한 정책의 구체적인 이행에 초점을 두고, ‘협력과 상생’, ‘도전과 혁신’의 방향 하에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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