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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처 업무보고 받은 文 “민생·경제 ‘확실한 변화’ 보여줘야”

경제부처 업무보고 받은 文 “민생·경제 ‘확실한 변화’ 보여줘야”

등록 2020.02.17 15:54

유민주

  기자

“국민안전·경제활력에 전력 다해야”

경제부처 업무보고 받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경제부처 업무보고 받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4개 경제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부처들은 올해 민생과 경제에서 확실한 변화를 보여줄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경제 활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더 어깨가 무거워진 올해 국민들께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정부·기업·국민, 민·관이 혼연일체가 돼 단 한 건의 생산 차질도 없이 어려움을 이겨냈다.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반전시킨 좋은 사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 성과도 기쁘지만 그 과정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중소기업,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의 상생협력과 범부처적인 협업의 경험은 앞으로도 우리가 유사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데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 대응에서도 범부처적인 협업이 빛났다. 앞으로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활력을 되찾는 데 있어서도 강력한 대책과 함께 경제부처 간 빈틈없는 협업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 소비 활동과 여가 활동까지 과도하게 부풀려진 공포와 불안 때문에 지나치게 위축된 측면이 있다. 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한편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끝까지 긴장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대응을 믿고, 각자의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정상적인 일상활동과 경제활동으로 복귀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들이 점포 임대료 등 어려움에 부닥쳤다고 평가하면서 “지금 전북 전주시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피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임대료 인하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범정부적인 강력한 지원과 함께 상가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서도 상생의 노력이 함께 펼쳐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국민들께서도 적극적인 소비 진작으로 호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를 혁신성장, 산업강국, 디지털경제, 혁신금융을 위한 정책을 보고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특히 “더욱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한 경제부처들의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안팎에서는 최근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사태가 미칠 경제적 후폭풍을 최소화하고 과도한 불안·공포를 차단하기 위한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남대문시장을 찾았고 13일에는 주요 경제인들과의 간담회를 여는 등 경제 행보를 이어왔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제부처 업무보고도 그 연장선”이라며 “특히 문 대통령이 이날 업무보고를 TV 생중계하기로 결정한 것은 경제 활력을 위한 범정부적 협업, 나아가 국민들의 일상적인 경제활동 복귀를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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