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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경기개선 흐름···코로나19 지속시 회복 제약 가능”

기재부 “경기개선 흐름···코로나19 지속시 회복 제약 가능”

등록 2020.02.14 12:29

주혜린

  기자

최근경제동향 2월호···1년 5개월 만에 경제 ‘개선’ 진단

기재부 “경기개선 흐름···코로나19 지속시 회복 제약 가능” 기사의 사진

정부가 1년 5개월 만에 한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한국 경제의 개선 흐름이 제약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작년 4분기 우리 경제는 생산·소비·설비투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12월에는 경기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상승하는 등 경기개선의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해 개선·회복 흐름이 감지된다고 진단한 것은 2018년 9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2018년 9월 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소비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지만, 10월부터는 ‘견조한 흐름’으로 한발 물러섰다.

지난해 4월호부터 10월호까지 7개월 연속으로 그린북에서 ‘부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11월호부터 이 같은 표현을 삭제했다. 1월호에서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등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대외적으로도 1월 들어 D램 반도체 고정가격이 소폭 상승 전환하고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발생한 코로나19의 확산 정도 및 지속기간에 따라 중국 등 세계 경제의 성장 및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감염병에 따른 피해 우려 부문 지원과 함께 경제에 미칠 파급영향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2020년 경제정책 방향에 반영된 투자·소비·수출 활력 제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경기회복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1월 소비 관련 속보치를 보면 백화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0.3% 감소했지만, 할인점 매출액과 온라인 매출액은 각각 7.3%, 3.3% 증가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5.7% 줄었다.

한국을 찾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는 23.8% 늘었고 카드 국내 승인액도 3.9% 증가했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4.2로, 전월보다 3.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의 큰 폭 증가에 힘입어 전(全)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1.4% 늘었다.

12월 소매판매는 0.3% 증가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각 10.9%, 4.1% 증가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올랐다.

1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탓에 1년 전보다 6.1%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보다 1억달러 늘어난 20억2000만달러였다.

같은 달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실적 기준 76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으며 전망은 77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1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6만8000명 늘어 5년 5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66.7%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소비자 물가는 1월 기준 전년 대비 1.5%의 상승률을 보였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과 석유로 가격 상승에 따른 효과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세계 경제가 둔화할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수요가 줄어 하락 중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1월 마지막 주 기준 배럴당 58.5달러였다.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글로벌 ‘리스크 오프’ 영향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 1월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91.8원 선이었다.

1월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약세로 반전했다. 코스피(KOSPI·종합주가지수)는 한 달 새 3.6% 하락했고 코스닥은 4.1% 줄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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