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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엘시티 창문 열림폭 50% 줄인다

[단독] 부산 엘시티 창문 열림폭 50% 줄인다

등록 2020.02.17 13:43

수정 2020.02.17 19:48

이수정

  기자

지난 1월 7일 초속 29m 강풍 불어빌딩풍 등 바람 의한 충격 줄인다 지난해 입주 세대부터 우선 작업정첩 안전블록 설치로 안전 강화

부산광역시 남구 이기대에서 바라본 엘시티 전경. 사진=이수정 기자부산광역시 남구 이기대에서 바라본 엘시티 전경. 사진=이수정 기자

부산시 해운대구 엘시티더샵(이하 엘시티)이 전세대 환기창 열림폭을 축소하기로 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엘시티의 환기창을 종전보다 50% 감소시켜 바람에 의한 충격 하중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달 7일 오후 9~10시 해운대에 불었던 초속 29m 강풍에 비어있던 가구(85층)의 창문이 파손된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직선거리로 300m 떨어진 오피스텔 창문과 인근 주차된 차량 2대를 긁고 지나갔다.

이에 시공사는 안전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환기창 폭을 대폭 줄이기로 한 것이다. 입주 세대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전 가구에 해당 조치가 시행된다.

또한 시공사측은 미입주세대의 열린 창문이 지속적인 풍압에 의해 창틀이 뒤틀려 파손된 경우에 대비해 국내 최초 ‘정첩형 안전블록’을 개발해 추가 설치 했다. 회사측은 해당 안전블록 설치로 안전성능이 종전보다 5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안전블록은 통상 유리창을 지지하기 위해 양측면에 암대를 설치하는 것과 별도로, 창문 프레임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경첩형식의 안전 장치다.

이에 시공사는 사고 발생 이후인 지난달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엘시티 창문마다 담당직원을 배치해 개폐 여부를 관리하는 ‘창문관리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기간은 입주지정기간이 끝나는 2월말까지다.

또한 실명제 외에도 입주통합센터, 관리사무소 등과 함께 주간 기상예보를 공유, 강풍 등 이상 일기가 예측될 경우 별도 안내문과 방송을 진행하는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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