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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영 기자
등록 :
2020-02-14 09:29

수정 :
2020-02-14 17:55

‘적자 계열사 나 몰라라’… 푼돈 챙긴 김홍국 하림 회장

엔에스쇼핑 등 적자에도 전년 수준 배당
김홍국 회장, 2억6000만원 수익 챙길 듯

그래픽=박혜수 기자

하림그룹 계열사 엔에스쇼핑과 팜스코가 지난해 당기순손실에도 전년 수준의 배당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적자 계열사의 경영 상황은 안중에도 없이 배당 수익을 챙겼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림그룹 상장사 6곳 중 엔에스쇼핑과 팜스코, 선진은 작년 결산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 전인 선진을 제외한 두 계열사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엔에스쇼핑은 2019 회계연도 배당금 총액을 49억6210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과 같은 규모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150원, 시가 배당률은 1.6%다.

배당성향은 마이너스(-) 73.6%를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 중 배당에 할당한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엔에스쇼핑은 67억396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팜스코는 17억5094만원의 배당총액을 결정했다. 2018년 대비 약 400만원 줄였지만 주당 배당금은 50원으로 전년과 같다. 그러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배당성향을 보였다. 지난해 팜스코의 당기순손실은 7억3775만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선진의 지난해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두 계열사의 상황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작년 2분기 당기순이익은 26억6704만원에서 3분기 7621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연결 누적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은 57억673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적자 계열사로부터 거둬들일 배당 수익은 약 2억6000만원으로 추산된다. 김 회장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엔에스쇼핑(2억5886만원)과 팜스코(355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이후 나머지 상장사들의 배당 계획에 따라 김 회장의 배당 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림그룹의 지배구조는 ‘김 회장의 장남 준영씨→올품→한국인베스트먼트→하림지주(구 제일홀딩스)’로 이어진다. 하림지주는 김 회장이 22.64%(2118만9308주)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지분율 바탕으로 지난해 21억189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2017년과 2018년 배당성향이 각각 8.23% 7.84%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배당 수익도 수십억원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 회장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율은 크지 않은 편이다. 상장사 중에서도 하림 1.50%, 엔에스쇼핑 5.12%, 팜스코 0.19% 등이다.

문제는 김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하림지주의 지분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상장사별 하림지주의 지분율은 하림 47.92%, 선진 50.00%, 엔에스쇼핑 40.71%, 팜스코 56.34%, 팬오션 54.70% 등이다.

개인이 아닌 회사가 거둬들이는 수익이지만, 배당을 실시하게 되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대부분 독식하는 구조인 셈이다. 더욱이 일부 계열사는 급격한 실적 악화에 직면한 상황이다. 무리하게 배당을 실시하면서 더욱 심각한 경영 위기로 내몰 수 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천진영 기자 cj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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