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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장착’ 삼성·LG···상반기 프리미엄 TV 경쟁 예고

‘신기술 장착’ 삼성·LG···상반기 프리미엄 TV 경쟁 예고

등록 2020.02.11 15:37

이지숙

  기자

삼성 QLED TV 24개, LG OLED TV 6개 전파인증삼성, 더 프레임 등 기대···마이크로 LED TV 출시LG, 롤러블 TV 상반기 출격···‘벽 밀착 디자인’ 주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반기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하며 다시 한번 TV 시장에서 승부를 겨룰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에 출시 예정 제품에 대해 ‘적합 등록’을 하며 신제품 출시 준비를 마쳤다.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삼성전자는 QLED TV 총 24개, LG전자는 OLED TV 6개 제품에 대해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방송통신기자재를 제조 또는 판매하거나 수입하려는 자는 적합인증, 적합등록, 잠정인증 중 해당하는 사항의 적합성평가를 필수로 받아야 한다. 이 전파인증 단계를 마치면 보통 2~3개월 내 신제품이 출시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난 1월 CES에서 양사가 선보인 다양한 제품들이 곧 출시를 앞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액자형 벽걸이 TV ‘더 프레임’, ‘제로베젤’, ‘더 세리프’, ‘더 세로’ 등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CES 당시 1000여점의 미술 작품을 스크린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 가능한 ‘더 프레임(The Frame)’ 라인업에 32형과 75형을 추가하고, 작년 국내에만 선보였던 ‘더 세로(The Sero)’는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CES 2020’에서 선보인 2020년형 ‘QLED 8K’ 신제품.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CES 2020’에서 선보인 2020년형 ‘QLED 8K’ 신제품. 사진=삼성전자 제공

업계에서는 전파 인증을 받은 모델명 ‘KQ75LST03AF’가 75형(인치) ‘더 프레임’ 제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Q43LST031AF’로 추정되는 ‘더 세로’는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TV 제품으로 콘텐츠에 따라 스크린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CES에서 선보인 ‘마이크로 LED TV’를 하반기 내놓을 계획이다.

마이크로 LED는 모듈러 기반으로 뛰어난 화질은 물론이고 베젤, 사이즈, 화면비, 해상도 등에 제약 없는 특징을 가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달 30일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CES에서 밝힌대로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가격은 현재 프리미엄 TV보다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경우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롤러블TV’를 상반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CES에서 기존 화면이 아래서 위로 올라오는 롤업 방식의 롤러블TV 외에도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롤다운 방식의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 롤러블 TV.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 롤러블 TV.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최근 진행한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롤러블TV는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상반기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롤러블 TV 외에 ‘벽 밀착 디자인’ 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디자인은 화면, 구동부, 스피커 등을 포함한 TV 전체를 벽에 완전히 밀착한 방식으로 기존 벽걸이 TV와는 차원이 다른 고급스러움을 제공한다.

벽밀착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TV 내부와 후면 디자인 설계를 새롭게 했으며 벽에 부착하는 부품인 브라켓은 본체에 내장해 벽걸이 부위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

LG전자는 2020년형 LG 올레드 TV(모델명: ZX/GX) 및 8K 슈퍼울트라 HD TV(모델명: Nano99) 등에 벽밀착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지난 1월 전파 인증을 받은 ‘OLED88ZXKNA’, ‘OLED77GXKNA’, ‘OLED55GXKNA’가 벽 밀착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두 회사는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프리미엄’ 제품군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작년 국내 TV시장에서 300만원 이상 제품은 16만대(오프라인 채널 기준)가 판매됐으며 7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도 8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75인치 이상 TV 판매량은 2018년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또한 대형 스포츠 행사인 도쿄올림픽도 가전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양사가 상반기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과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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