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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나노 멤브레인 생산능력 300% 확장···초격차 지속”

[IPO레이더]레몬 “나노 멤브레인 생산능력 300% 확장···초격차 지속”

등록 2020.02.11 13:48

천진영

  기자

김효규 레몬 대표가 11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입성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레몬 제공김효규 레몬 대표가 11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입성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레몬 제공

나노 테크놀로지 전문기업 레몬이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11일 김효규 레몬 대표는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에서 나노 멤브레인 대량생산이 가능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2년 내 생산능력(CAPA)을 300% 확장해 초격차 경쟁우위를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레몬은 나노 소재 전문기업이다. 자동화설비제작업, ESS 사업을 영위하는 톱텍의 자회사다. 사업 분야는 크게 나노와 EMI로 나뉜다. 나노 부문에서는 나노멤브레인 원단, 나노 응용 기능성 제품, 신규 소재 전기방사를, EMI 부문에서는 전자파 차폐 및 방열 부품, 극박막 무전해 도금, 신사업 부품을 개발한다.

나노 소재 멤브레인은 의류, 아웃도어, 생활용품, 위생용품, 스포츠 용품, 의료용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 방수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고투습, 고통기성으로 가벼우면서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혁신 소재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자파 차폐 부품 및 방열시트의 경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시리즈인 S시리즈와 노트시리즈, 5G폰에 적용되고 있다. 전자파 차폐 부품으로는 도전 원단, 도전 점착 Tape, EMI Shield Can 등이며 5G용 부품으로는 5G PCB SMD다.

김 대표는 “나노 소재 멤브레인은 대량생산이 어려운 만큼 모든 영역이 블루오션에 해당한다”며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첨단 산업 속 꿈의 소재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레몬이 생산하는 나노 섬유의 굵기는 100~200nm다. 머리카락 굵기와 비교하면 500분의 1 수준이다. 이때 형성되는 멤브레인 기공(구멍) 크기는 약 300nm다. 물의 입자를 최소한으로 쪼개더라도 통과할 수 없는 크기다. 다시 말해 수증기나 공기는 통하지만 물방울, 적혈구, 일반 세균 등의 침투를 막는 소재다.

레몬은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아웃도어 기업 미국 노스페이스에 나노 멤브레인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작년 노스페이스에서 출시한 ‘퓨처라이트’ 라인에 적용되고 있으며, 기존 멤브레인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자체 브랜드 ‘에어퀸’을 통해 나노 멤브레인 소재의 방역 마스크, 여성 위생용품, 생리대 등도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방역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예약 주문량이 1200만개를 돌파했다. 총 매출액은 96억원에 달한다.

레몬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 진입에 따른 초격차 경쟁우위를 지속하기 위해 2년 내 생산능력(CAPA)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치는 EMI 540억원, 나노 440억원을 포함해 총 98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10억원, 당기순이익 100억원 달성이 목표다.

김 대표는 “초기 이차전지 분리막용으로 개발된 나노 소재는 현재 IT분야와 생활용품, 위생용품, 의류까지 활용되고 있다”며 “향후 바이오 및 농업분야, 미세먼지 필터나 벤트류 제품, 고내열 분리막 등 많은 분야의 나노 멤브레인 제품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몬의 수요예측일은 오는 12~13일이며, 청약 예정일은 19~20일, 납입 예정일은 24일이다. 총 41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사장 예정 주식수는 3450만주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인수회사는 현대차증권이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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