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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등록 :
2020-02-07 16:47

트위터, 일론 머스크 사칭 등 “가상화폐 사기 조치 중”

사기늘자 맥아피 창립자 트위터 대응 촉구
트위터 “플랫폼 내 가상화폐 사기 대응 중”

트위터 로고. 사진=트위터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을 사칭해 가상(암호)화폐를 편취하는 사기 행위를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사칭하는 가상 화폐 사기가 2018년부터 이어지자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이 같은 가상화폐 사기에 대해 트위터 관계자는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이들의 진화하는 수법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플랫폼 내 가상화폐 사기에 대응하면서 문제를 개선 중”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이어 “우리의 금융 사기 정책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볼 경우 조치를 취한다”며 “해당 정책을 계속 적용하고 진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에선 2018년부터 일론 머스크를 사칭한 가상화페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사칭 계정들은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구독자들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 비트코인 배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래 주소로 0.1에서 2 비트코인을 보내면 1에서 20 비트코인을 돌려주겠다”는 식의 글을 올렸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보낸 비트코인을 챙긴 뒤 사라졌다. 사칭 계정 운영자들은 트위터 계정상의 정보와 해당 계정 운영자가 같은 사람임을 뜻하는 ‘인증된 계정’ 표시를 달아 피해자들의 의심을 줄였다.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칭 계정 운영자들은 기존 ‘인증된 계정’을 해킹해 이름과 사진을 머스크의 사진으로 바꾸는 수법을 이용했다.

‘인증된 계정’ 표시에 대해 트위터 측은 “인증 배지가 있다고 해서 해당 계정을 트위터가 보증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일론 머스크의 계정에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 같은 방법으로 “3000달러에 달하는 0.4 비트코인을 잃었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트위터 내 가상화폐 사기가 늘어나자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내 가상 화폐 사기가 새로운 수준에 달했다”며 “(사기 계정을 보면)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보안 업체 맥아피의 창립자 존 맥아피 역시 “내가 트위터 개발팀 관리자라면 24시간 안에 해결했을 것”이라며 트위터 측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CNBC 등 외신은 트위터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합성·조작 콘텐츠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4일 보도했다. 트위터는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조작 콘텐츠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막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주동일 기자 j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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