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정책 관련 협력 지속 협의
훈센 총리는 천주평화연합이 주관하는 ‘월드서밋 2020’ 총회 참석차 방한했으며, 이에 따라 문 대통령과는 정상회담이 아닌 면담 형식의 만남을 가졌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한·캄보디아 간 협력 증진 방안 및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과 훈센 총리가 만나는 것은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이 캄보디아를 국빈방문했을 때 정상회담을 한 이후 11개월 만”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해 3월 캄보디아 국빈방문 이후 형사사법 공조 조약과 이중과세방지협정 등 제도적 협력 기반이 공고해졌고,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를 비롯한 농업개발 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진행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한국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올해가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이 한층 더 강화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에 훈센 총리는 “한·캄보디아 관계는 매우 빠르게 심화하고 있다. 양국이 최근에 체결한 협정은 양국 관계가 계속해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을 계기로 더 많은 투자자가 캄보디아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더 많은 기업이 캄보디아에 투자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독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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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정상은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작년 11월에 개시된 한·캄보디아 FTA 공동연구를 통해 교역 증진 기반을 더 강화하고, 금융·ICT·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상생 협력을 늘려가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 정상은 아울러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신남방정책 이행의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데 사의를 표하자 훈센 총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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