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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기자
등록 :
2020-02-04 09:44

한화 3남 김동선, 獨 현지식당 성업중…일각서 제기된 경영복귀 ‘시기상조’

김 전 팀장, 2017년 그룹 떠난뒤 독일서 창업
메뉴 리뉴얼·구인 등 영업 활발…폐업 신청 없어
현지 종마 사업 접었지만, 한국 정착 논하긴 일러

그래픽=박혜수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독일 종마 사업 정리에 나서면서 경영 복귀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김 전 팀장이 여전히 현지 식당을 운영 중이어서, 한국 정착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4일 재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김 전 팀장이 독일 바센베르크에서 운영하는 중식집 ‘다스웍’(DAS WOK)은 지난달 18일 공식 SNS에 정규직과 파트타임직 구인 광고를 올렸다.

김 전 팀장이 독일에서 가장 먼저 창업한 식당인 다스웍은 지난해 4월 문을 열었다. 김 전 팀장은 자신의 이니셜을 딴 DS그룹을 설립하고, 총 3개의 외식 관련 사업장을 오픈한 바 있다.

이 식당은 지난해 11월 리뉴얼된 새 메뉴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김 전 팀장은 다스웍 공식 SNS에 게르하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오픈한 일식당인 ‘다스 샤부’(DAS SHABU) 역시 성업 중이다.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이 식당에는 한국인 쉐프와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한 복합 이벤트 공간 ‘다스 아지트’(DAS AZIT)는 현재 영업 여부가 확인되지 않지만, 폐업 신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월 라운지 바로 시작한 이후 퓨전 한식집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10월부터는 연말 송년회나 신년회, 돌잔치, 생일파티, 워크샵 등 대관 장소로 운영 중이다.

김 전 팀장 소유 식당은 최근까지 구인 활동과 메뉴 개발 등을 진행했고, 다스 아지트의 경우 세 차례의 업종 변종을 실시했다. 김 전 팀장이 독일에서 계속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김 전 팀장의 한국 복귀설이 흘러나온 배경에는 그가 지난해 말 독일 벡베르크에 있는 자신의 종마 목장을 매물로 내놨기 때문이다.

김 전 팀장은 과거 2017년 불거진 일련의 사건으로 당시 근무하던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독일로 자리를 옮겨 2018년 5월 말농장을 인수해 개인 훈련 등에 활용했고, 외식업에도 뛰어들며 개인사업을 시작했다.

김 전 팀장이 독일 종마 목장을 처분하면서 국내로 복귀, 경영승계 작업에 착수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김 전 팀장의 첫째 형인 김동관 부사장은 화학 계열사 통합법인 한화솔루션 부사장과 ㈜한화 전략부문장을 겸직하고 있고, 둘째 형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O)로 근무 중이다.

막내인 김 전 팀장은 레저와 호텔 사업을 물려받을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다. 그가 독일에서 외식업을 벌인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특히 형들이 핵심 요직에 오른 만큼, 김 전 팀장 역시 승계를 위한 복귀에 나설 것이란 추측이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김 전 팀장의 복귀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한다. 김 전 팀장은 독일에서 창업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이렇다 할 성과도 보여주지 못해 경영복귀의 명분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승마선수 출신인 김 전 팀장이 승마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지난해 10월 열린 서울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승마 일반부 마장마술 결승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올해 도쿄올림픽과 2022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김 전 팀장의 독일 식당이 여전히 영업 중이고 그룹 복귀보다는 승마에 빠져있다. 그의 경영승계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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