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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강남권 정비사업 지속 노크

호반건설 강남권 정비사업 지속 노크

등록 2020.01.28 16:07

수정 2020.01.28 16:29

서승범

  기자

신반포7차·방배경남·방배14구역 참패에도 재차 얼굴 비춰홍보에도 열중···브랜드 리뉴얼에 주민 친화적 마케팅 펼쳐문제는 브랜드 파워, 선호도 두산건설 ‘위브’ 등에도 밀려

호반건설CI.호반건설CI.

지난해 1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린 호반건설이 강남권 정비사업 문을 계속해서 두드리고 있다.

‘별들의 전쟁터’라 불리는 강남권 정비사업을 수주해 브랜드 파워를 10대 건설사의 걸맞은 수준으로 올려놓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지난 22일 신반포15차 조합이 개최한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앞서서도 호반건설은 서초구 신반포7차, 방배경남아파트, 방배14구역 등의 수주전에 참여한 바 있다.

호반건설은 강남권 조합원들을 겨냥한 홍보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창사 30주년을 맞아 주상복합단지에 사용한 ‘호반써밋플레이스’를 ‘호반써밋’으로 리뉴얼하고 아파트 브랜드인 ‘베르디움’도 디자인을 강화했다.

또 여름에는 강남지역에 무인 생수 제공 아이스박스를 비치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강남권 조합원들이 시공사 선정에 있어 ‘브랜드’를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생각하는 만큼 당분간 강남권에서 수주고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건설 인수전 참여’, ‘시공능력평가 10위 진입’ 등으로 이전과 비교해 인지도가 크게 올라가기는 했지만, 분양 호황기 택지개발사업으로 단기간에 크게 성장한 탓에 경쟁사들과 비교해 브랜드 파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베르디움’은 몇몇 민간업체가 진행한 국내 아파트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시공능력평가 23위 두산건설의 ‘위브’, 35위 우미건설의 ‘린’보다도 더 아래 순위에 이름이 게재됐다.

지난해 말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진행한 ‘2019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 조사에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시공능력평가 TOP10 건설사는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호반건설 뿐이었다.

이 설문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47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과는 브랜드 상기도와 선호도, 투자 가치, 주거 만족도 등 6개 항목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또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이달 진행한 ‘국내 아파트에 대한 브랜드평판 조사’에서도 호반건설의 ‘베르디움’은 11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의 브랜드 파워가 기존 대형건설사들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강남권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2017년에 호반건설은 방배 14구역 수주전에서 더 좋은 조건에도 롯데건설에 크게 완패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호반건설도 현재 강남 정비사업 진입이 어렵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현설 등에 참석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 첫째는 강남 정비사업 분위기를 배우는 것이고 둘째는 경쟁사들과 함께 참여하며 이름을 알리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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