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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대통령에 조국 임명 조언···당시 비리 확인된것 없었다”

윤건영 “대통령에 조국 임명 조언···당시 비리 확인된것 없었다”

등록 2020.01.16 11:08

김소윤

  기자

“한국당, 고발을 무기화···불리하다 싶으면 고소·고발전”

조국 당시 민정수석(왼쪽)과 윤건영 당시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지난해 4월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조국 당시 민정수석(왼쪽)과 윤건영 당시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지난해 4월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두고 고민할 당시 임명을 조언했다고 밝혔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전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조 전 장관을 임명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대통령이 고민할 때 임명하시라고 조언했다는 게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네. 맞다”고 답했다.

그는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도 임명하시라고 조언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 당시 상황에서는 조 전 장관의 여러 의혹이 있었지만 법적인 판단은 나중 문제였다. 명확한 비리 혐의가 확인된 것은 없었다”며 “지금과는 상황이 다른 그 당시로 보면, 저는 당연히 ‘임명을 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지나간 과정을 놓고 그분이 한 일이 잘못됐으니 그때 임명은 잘못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을 것 같다”면서도 “지금 검찰의 행태는 정상적이지 않다. 검찰 스스로 이렇게 되는 과정으로, 스스로 판 무덤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실장은 자유한국당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자신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제가 왜 고발을 당했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 고발을 일종의 ‘무기화’한다”며 “선거 때만 되면 일종의 네거티브 형태로 불리하다 싶으면 고소·고발전을 전개하는 부분이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당은 박 장관과 윤 전 실장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박 장관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 지역구 행사에 함께 다니는 등 ‘지역구 물려주기’를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윤 전 실장은 청와대 출신의 총선 대거 출마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청와대 출신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과정의 공정성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청와대 출신이라고 특별히 가산점을 받거나 특혜를 받아서는 안 된다. 경선이라는 틀을 통해 공정하게 관리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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