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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 “캄보디아, 농산물 유통 기지 키워나갈 것”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 “캄보디아, 농산물 유통 기지 키워나갈 것”

등록 2020.01.16 09:25

윤경현

  기자

수출 검역시설 갖춘 현대식 농산물유통센터 준공 韓中日EU 등 검역 까다로운 국가에 망고 수출 길 열려1월 중 캄보디아산 망고 한국 첫선···해외 판로 지속 확대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 “캄보디아, 농산물 유통 기지 키워나갈 것” 기사의 사진

“이번에 준공하는 농산물유통센터는 캄보디아 농산물 수출을 위한 최초이자 최대의 검역․유통 거점이 될 것이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회장은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인근 캄퐁스푸주(州) 중심부에 있는 캄보디아 최초의 증열처리(VHT) 검역시설을 갖춘 현대식 농산물유통센터에서 관련 시설 준공식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앞으로 이곳에 농산물의 건조 및 냉동 시설을 함께 갖추어 수출을 위한 검역 및 유통 사업을 뛰어넘어 캄보디아 최대의 종합 농산물 검역․가공․유통 기지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캄보디아 최초인 수출 검역시설을 통해 현대식 농산물유통센터를 준공하고 망고 등 캄보디아산 열대과일의 수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포문을 연 것.

이날 준공식에는 캄보디아의 왕실 육군 사령관 훈마넷(훈센 총리 장남) 장군, 잉 차이 농업부 차관, 속 첸다 투자청장, 현지 파트너 회사인 마오레거시의 마오 쿤 피세이 대표를 비롯해 박흥경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현재 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 증열처리 검역을 요구하지 않는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인근 동남아 국가에 우선적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코퍼레이션 제공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현재 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 증열처리 검역을 요구하지 않는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인근 동남아 국가에 우선적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코퍼레이션 제공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현지 파트너 회사인 마오레거시와 합작하여 총면적 5만㎡ 부지에 건물 6000㎡ 규모로 완공한 이 농산물유통센터는 검역을 위한 증열처리 설비를 갖춘 검역센터다.

각종 농산물의 분류 세척 포장 등 상품화 과정을 처리하는 유통센터, 그리고 업무 편의시설을 갖춘 사무동 등 3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캄보디아의 대표적 열대과일인 망고는 당도가 높고 과육이 풍부한 고품질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해외 수출에 필요한 검역시스템과 현대식 유통시스템이 없어 대부분 특별한 가공 없이 인근 접경국가로 값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이번에 국제사회의 검역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최신 검역시스템을 갖춘 농산물유통센터를 완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일본 중국 EU 등 다양하고 까다로운 검역조건을 요구하는 전 세계 국가들에 망고를 비롯한 캄보디아산 열대과일을 직접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된 것이다.

한국에도 올 1월 중 검역을 거친 캄보디아산 망고가 처음으로 수입, 시장에 유통될 예정이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현재 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 증열처리 검역을 요구하지 않는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인근 동남아 국가에 우선적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분류 세척 포장 등 부가가치를 높이는 상품화 과정을 거쳐 검역 및 비검역 물량을 합해 2020년 첫해에는 약 1만톤, 내년에는 1만5000톤으로 점차 수출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 러시아 중동 등 아직 캄보디아산 망고가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세계 전 지역으로 지속적인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또 취급 품목 또한 향후 캄보디아산 용과 코코넛 두리안 망고스틴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농산물유통센터는 한-캄보디아 양국의 상호 협력 모델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캄보디아는 한국 기업의 투자를 통해 자국 농민들의 열대과일 수출과제 해결과 소득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한국 기업으로서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아세안 지역의 농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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