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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화학·소재 5人 CEO··· ‘배터리’ 힘 모은다

SK, 화학·소재 5人 CEO··· ‘배터리’ 힘 모은다

등록 2020.01.10 15:25

김정훈

  기자

SK이노, 종합화학·루브리컨츠·아이이테크와 협업전기차 배터리·소재 사업 육성 목표로 시너지 전략

‘SK인사이드’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과 배터리사업 지동섭 대표,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 SK아이이테크놀로지 노재석 사장.‘SK인사이드’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과 배터리사업 지동섭 대표,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 SK아이이테크놀로지 노재석 사장.

SK이노베이션을 주축으로 하는 SK그룹의 화학·소재 회사들이 전기차 배터리사업 역량 강화에 힘을 모은다. 전기차 소재에 강점을 보이는 자회사들이 협업해 사업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한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3개 사업회사는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 축으로 하는 ‘SK인사이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SK인사이드 사업은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 3곳이 생산하는 첨단 배터리와 초경량·친환경 소재, 윤활유 제품 등을 패키지로 묶은 모델이다. 전기차와 배터리사업이 미래 먹거리로 부각되면서 함께 모여 관련 소재 분야의 협업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각 사업 자회사들이 더해진 역량을 모아서 전기차 모빌리티(이동성) 산업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SK인사이드’ 모델을 이번 CES 행사에서 공개했다”며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미래 자동차와 관련된 소재 사업을 육성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은 미국과 중국, 유럽에 생산 거점을 두고 배터리 신공장 건립을 진행 중이다. 김준 사장 총괄 아래 지난 연말 SK그룹 인사를 통해 SK루브리컨츠 사장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긴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가 사업을 이끌어 간다.

SK종합화학은 플라스틱 원재료 생산을 맡고 있다. 자동차가 경량화되면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소재도 경량화 흐름으로 가고 있다. 전기차 출력을 높이고 성능 강화를 위해 경량화 소재 채택은 늘어날 전망이다. 경량화 소재 공급 사업은 나경수 사장이 총괄한다. 나 사장은 2018년 말 SK그룹 인사에서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에서 SK종합화학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동차 엔진오일 ‘지크(ZIC)’를 유통하는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 만의 특화된 윤활유 공급을 지원하게 된다. 전기차용 윤활유는 내연기관 윤활유와 달리 배터리의 열을 식혀주는 기능 등이 요구된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연말 인사에서 승진한 차규탁 사장이 이끌어 간다. 차 사장은 SK루브리컨츠에서 윤활유사업본부장, 기유사업본부장을 거쳤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기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의 세계 2위 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된 이후 소재사업을 맡아 독자 경영을 하고 있다. 노재석 전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대표가 초대 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SK루브리컨츠에서 신사업 발굴 및 성장 전략 업무를 맡아왔다.

SK그룹은 신사업 중 하나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 중국 창저우 공장과 헝가리 1공장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며 2022년엔 미국 조지아 공장과 헝가리 2공장도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상반기 중에 미국내 배터리 2공장 증설 방안도 확정지을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김준·지동섭 사장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노재석 사장은 이번 CES 현장을 찾아 전기차 소재 및 배터리 관련 분야의 사업 파트너들을 만나고 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SK그룹의 핵심은 배터리 사업이 증설을 해나가면서 수주를 얼마나 따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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