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2℃

  • 인천 10℃

  • 백령 12℃

  • 춘천 8℃

  • 강릉 16℃

  • 청주 10℃

  • 수원 9℃

  • 안동 8℃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9℃

  • 전주 10℃

  • 광주 8℃

  • 목포 11℃

  • 여수 12℃

  • 대구 12℃

  • 울산 11℃

  • 창원 12℃

  • 부산 12℃

  • 제주 11℃

靑, 호르무즈 파병 문제에 “상황 엄중·신중히 대처”

靑, 호르무즈 파병 문제에 “상황 엄중·신중히 대처”

등록 2020.01.08 16:32

유민주

  기자

“시시각각 보고받고 예의주시”

고민정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제공.고민정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와 이란의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미·이란 간 전면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8일 관련 동향을 시시각각 보고 받으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란 상황과 관련해 교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외교부가 중심이 돼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청와대는 현재 상황을 시시각각 보고받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현지 한국 국민과 기업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중동이 한국의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그 영향을 최소화하고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 안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후 브리핑에서 “지금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교민의 안전 문제와 경제에 미칠 영향이다. 교민의 안전과 관련해 이미 많은 조치가 이뤄졌다.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분야 대책회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고 관계된 모든 부처에서 (회의가) 돌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어제도 열었고, 이번 주에 추가로 열 것이다. 오늘은 경제관계장관 회의를 하며 상황을 공유했다”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언론을 향해서도 “보도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주셨으면 한다. 국민이 너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청와대는 관심이 쏠려있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신중하게 대처하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파병을 요청했다. 청와대의 입장이 있나’라는 질문에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보도자료에서 밝힌 입장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 충돌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국 현지시간 8일로 예정된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일정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고위급 협의 참석 차 전날 미국으로 향했다.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나 대북 대응책을 논의한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