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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봇부터 볼리까지’···365일 진화한 로봇군단

‘삼성봇부터 볼리까지’···365일 진화한 로봇군단

등록 2020.01.08 14:21

이지숙

  기자

‘CES 2020’ 통해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 공개지난해 첫 선보인 젬스, 삼성봇 셰프도 전시‘인간 중심 혁신’ 추구하는 로봇 연구 방향 드러내

CES 2020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Balli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CES 2020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Balli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년만에 더욱 강력해진 로봇군단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CES 2020’을 통해 자체로봇을 공개한지 1년만에 새로운 로봇 ‘볼리(Ballie)’를 선보였다.

새롭게 공개된 로봇은 기존 ‘삼성봇(Samsung Bot)’ 플랫폼을 확대해 인간 중심적이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를 탑재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볼리는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으로 공 모양으로 이동이 자유롭고 사용자를 인식해 따라 다니며 사용자 명령에 따라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폰, TV 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 케어를 수행할 수 있다.

실제로 김현석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볼리를 소개하며 볼 리가 자신을 따라 다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볼리는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능이 탑재돼 있어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한 시큐리티 로봇으로 필요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CES에서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볼리는 스스로 집안 먼지 등을 인지해 로봇 청소기를 작동시키고 TV 작동 등도 가능하다. 외부에서도 볼리를 통해 집안의 애완동물의 상태를 체크할 수도 있으며 사용자가 실내 운동을 할 땐 뒷모습을 TV 화면에 비춰주는 등 ‘피트니스 도우미’ 역할도 할 수 있다.

김현석 사장은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나타내 주는 사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볼리 외에도 지난해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으로 처음 공개된 ‘젬스(GEMS)’와 ‘삼성봇 셰프’도 ‘CES 2020’에서 또 한번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젬스를 입은 사용자가 ‘AR 글라스’를 쓰고 가상의 트레이너에게 맞춤형 피트니스를 받는 것을 시연했다.

지난해 젬스는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재활이나 일상생활에서의 거동을 도와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올해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용 가능한 운동기구 역할이 더 돋보였다.

젬스 시연자는 트레이너와 함께 런지(Lunge)와 니업(Knee up) 같은 동작을 하고 자세 교정을 받으며, 운동 결과는 모바일 기기을 통해 피드백 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 9월 IFA2019에서 선보인 바 있는 ‘삼성봇 셰프’도 전시됐다.

삼성봇 셰프는 각종 주방 도구를 사용해 요리를 보조하는 AI 기반 로봇 팔로, 음성 인식을 통해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고 비전 센서를 통해 사물을 인식할 수도 있어 레시피 추천, 재료 손질, 조리 보조, 양념 추가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를 통해 ‘삼성봇’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사회가 점차 고령화되고 가족들의 건강과 생활을 케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변화에 주목해 헬스와 라이프 케어 분야에 집중한 케어(Care)·에어(Air)·리테일(Retail) 등 3가지 삼성봇을 공개했다.

‘삼성봇 케어’는 실버 세대의 건강과 생활 전반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사용자의 혈압·심박·호흡·수면 상태를 측정하는 등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복약 시간과 방법에 맞춰 약을 먹었는지도 관리해 준다.

집안 곳곳에 설치된 공기질 센서와 연동해 집안 공기를 관리하는 ‘삼성봇 에어’는 센서와 연동을 통해 집안의 오염된 위치를 파악하고 로봇이 그곳으로 이동해 미세먼지 등을 청청 관리하는 로봇이다.

‘삼성봇 리테일’은 쇼핑몰이나 음식점, 상품매장 등 리테일 매장에 맞춰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케어·에어·리테일’ 3종 외에 작년 IFA에서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청소 해주는 ‘삼상봇 클린’을 공개해 로봇 라인업을 탄탄히 했다.

한편 아직 눈길을 끈 삼성전자 로봇의 상용화는 미정이다. 작년 CES에서 첫 선보인뒤 공개 1년이 되가는 삼성봇 케어·에어·리테일와 젬스도 여전히 상용화 시기는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봇과 볼리, 젬스 등 현재 연구하고 있는 로봇들을 CES에서 선보인 것으로 당장 가까운 시일내에 상용화 계획이 잡힌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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