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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건설 사내이사 사직···계열사 전문성 강화 연장선 풀이

신동빈 건설 사내이사 사직···계열사 전문성 강화 연장선 풀이

등록 2020.01.06 22:30

수정 2020.01.07 08:10

서승범

  기자

임기 1년 이상 앞두고 돌연 사임건설 새도약 위해 전문가 배치 전망

사진=롯데지주 제공사진=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건설 사내이사직을 내려놨다.

롯데건설은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사내이사직을 사임했다고 6일 공시했다. 임기 만료일(2021년 3월 26일)을 1년 이상 남겨두고 사임한 것.

이는 롯데건설의 전문성을 높이고 본인은 유통·지주회사에 집중하고자 하는 계획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 회장은 국정농단과 경영비리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라는 확정판결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그룹 인사를 하면서 전문성 강화와 세대 교체에 중점을 둔 인사를 진행했다.

당시 롯데그룹은 핵심계열사 대표이사 및 단위 조직장 자리 31개 중 24개의 주인이 바꿨다.

계열사 대표이사직에 기존보다 젊은 CEO들을 투입해 체질 개선을 시도했고 지주회사는 투톱 경영체재로 바꿔 전문성을 높였다. 유통부문은 강희태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임명해 힘을 줬으며, 쇼핑은 대표이사직을 없애고 부장 직함을 쓰게 했다. 마트, 백화점 사업부에도 대규모 임원진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인재를 등용해 미래를 대비함과 동시에 각 사업장들이 실질적인 사업영역을 담당하게 하면서 의사결정단계 축소를 통한 빠른 실행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다.

롯데건설의 사내이사직 사임 결정도 이 같은 이유와 일맥상통한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의 자리에 전문성 높은 경영진을 선임해 새로운 바람을 넣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 롯데건설은 현재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정비사업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새로운 주거 하이브랜드 ‘르엘’을 론칭했으며 북부역세권개발, 국내외 민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이는 불투명해진 건설경기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다만 아직 새로운 사내이사 선임일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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