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5년 후의 모습도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우리 그룹은 지난해 미국에 대규모 화학 단지를 완공하고 롯데리츠를 상장하는 등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올해는 인구구조의 변화, 소비의 패러다임 이동, 친환경과 같은 선한 가치에 대한 관심 등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모든 사업부문이 전 방위적 변화의 소용돌이 그 한 가운데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50년 넘는 시간 동안 진출한 사업분야에서 리더의 자리를 지키며 성장해왔지만 앞으로 50년 우리 회사가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가”라고 물으며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기존의 사업 방식과 경영 습관, 일하는 태도 등 모든 요소들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고객과의 지속적인 공감 ▲핵심 역량의 강화와 기존 사업구조의 효율적 혁신 ▲유연하고 개방적인 기업문화 조성 ▲사회와 공생을 추구하는 좋은 기업 되기 등 네 가지를 주문했다.
신 회장은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고객의 니즈, 더 나아가 시대가 추구하는 바를 빠르게 읽어내어 창조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다른 기업보다 한 걸음 더 빠르고, 어제보다 한 뼘 더 나은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는 회사를 굳건히 지탱해 줄 핵심역량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우리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사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우리의 역량을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혁신하고 시장을 리드하는 게임 체인저 (Game Changer)’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간 강조해 온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세 번째로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직된 기업문화와 관성적인 업무 습관을 버려야 한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은 우리의 변화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우리 사회와 공생(共生)을 추구하는 ‘좋은 기업’이 되자”며 “고객과 임직원, 파트너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 및 사회 공동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 기여 방법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마지막으로 지금껏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롯데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라며 “여러분과 함께라면 롯데는 다가오는 미래에도 지속 성장하며 신뢰받는 기업, 좋은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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