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가치 1조원 넘는 기업 25곳···2대 주주인 곳 다수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올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가 총 298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금융감독원 자료를 참고해서 이뤄졌으며 주식평가액은 27일 보통주 종가를 기준으로 했다.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의 주식 평가액은 총 118조8382억원으로 삼성전자는 이중 29.8%를 차지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2016년 7월 말 19조3541억원에서 올해 12월 27일 기준 35조3734억원으로 3년새 82.8% 상승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중 주식 평가액 2위에 올랐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가치는 올해 말 기준 6조9934억원이다.
이어 네이버(3조3576억원), 현대모비스(2조7634억원), 현대차(2조5879억원), 포스코(2조4380억원), LG화학(2조1504억원), SK텔레콤(2조1049억원) 순으로 국민연금의 지분 가치가 높았다.
국민연금 주식가치가 1조원 넘는 곳은 모두 25곳으로 2016년 대비 7곳이 늘어났다.
한편 지분 5% 이상 보유 상장사 298곳 중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인 곳은 포스코, 네이버, KT&G, 주요 금융지주사 등 모두 9곳으로 조사됐다. 2대 주주인 곳도 전체의 78.9%(235곳)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단일 주주로는 국민연금 지분이 가장 높으나 특수관계인을 포함할 경우 이건희 회장 뒤를 이어 2대 주주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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