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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들 연이어 자사주 매도···사상 최고가 찬물 끼얹나

삼성전자 임원들 연이어 자사주 매도···사상 최고가 찬물 끼얹나

등록 2019.12.30 06:01

강길홍

  기자

이달 들어 권오현회장 등 7명 자사주 매도임원들 매도에도 52주 신고가 두차례 경신증권사들 목표가 올리고 긍정적 전망 내놔

삼성전자 주가 추이. 사진=다음 캡처삼성전자 주가 추이. 사진=다음 캡처

삼성전자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임원들이 잇달아 자사주를 처분하며 수익 실현에 나섰다. 임원들의 연이은 자사주 처분이 사상 최고가 경신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권오현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임원 7명이 이달 들어 총 3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했다.

매도 단가가 가장 높은 사람은 이상훈 사장이다. 이 사장은 지난 19일 2만8500주 가운데 1만2500주를 평균 5만6652원에 팔았다. 이어 최주호 부사장은 23~24일에 2만100주 가운데 3700주를 평균 5만6557원에 처분했다.

부성종 전무는 지난 26일 보유주식 2만1800주 가운데 8800주를 처분했다. 처분단가는 5만5600원이다.

전승준 상무는 지난 11일 보유주식 2만7000주 가운데 9200주를 평균 5만2000원에 매각했다. 이어 19일에 남은 1만7800주 가운데 또다시 800주를 처분했다. 처분단가는 5만5500원이다.

엄영훈 부사장은 지난 27일 2만주 중 5000주를 매각했다. 처분단가는 5만5200원이다. 장의영 전무는 16일부터 23일까지 보유주식 2만7500주 가운데 1만주를 처분했다. 처분단가는 5만4540원이다.

권오현 회장은 지난 16~19일 보유주식 2만5000주 가운데 8000주를 평균 5만4056원에 팔았다. 전준영 부사장은 지난 24일 보유주식 2만주를 모두 매각했다. 보통주를 매각한 전 부사장은 같은 날 우선주 1만5000주를 사들여 눈길을 끈다.

임원들의 자사주 매도 행렬에도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를 두차례나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5만47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지난 17일에는 종가 5만6700원으로 3거래일만에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상 최고가 경신도 얼마남지 않았다. 지난 27일 종가는 5만6500원으로 역대 최고가인 5만7220원(50분의 1 액면분할 전 환산주가 286만10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 800원만 더 오르면 역대 최고가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증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최고가 경신을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높이며 긍정적인 주가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목표가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한 미래에셋대우는 “분기별 영업이익이 2019년에는 매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2020년에는 매분기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 임원들과 달리 사외이사인 안규리 서울대 교수는 매달 주식을 늘리고 있다. 안 교수는 지난 5월29일 처음으로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매수한데 이어 지난달까지 매월 100주씩 사들이고 있다. 이번달에도 주식 매수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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