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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8월 2일 오전 문경 봉암사를 찾은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문재인 후보. 적명 조실스님, 원타 주지스님과 함께 대화를 하고 있던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 게시글을 통해 “불가의 존경받는 선승이신 적명 큰스님의 급작스러운 입적 비보를 들었다. 스님의 왕생극락을 기원합니다. 조화를 보냈는데 사양하셨기에 대신 추모의 마음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스님은 평생 수행에만 정진한 수좌셨다. 한국 불교 개혁을 이끈 봉암사에서 그 정신을 지키며 봉암사를 청정 수행도량으로 지켜오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자리에 걸림이 없으셨다. 선원의 최고 어른인 조실로 모시려 할 때도 능력이 넘는 일을 하면 안 된다고 마다하셨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2012년 8월 대선 후보 경선 시절 봉암사에서 스님을 뵈었는데, 스님은 국민의 한가지 바람은 10년 후, 100년 후에도 그리워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대통령을 가져보는 것이라며 간절한 마음을 가지라고 당부하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스님 가르침대로 늘 간절한 마음을 가지겠다”고 전했다.
적명스님은 평생 선원과 토굴에서 참선 수행에 집중한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선승으로 평가받은 인물이며, 지난 24일 입적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youmi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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