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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중일 분업·협업으로 서로 성장 도와···자유무역 수호해야”

문 대통령 “한중일 분업·협업으로 서로 성장 도와···자유무역 수호해야”

등록 2019.12.24 10:58

유민주

  기자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

한중일 정상. 사진=연합뉴스.한중일 정상. 사진=연합뉴스.

[청두(중국)=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전(현지시간) 청두(成都)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3국 간) 자유무역질서를 강화하는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자유무역질서를 수호해 기업활동을 돕고 함께 성장하는 상생 발전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무역장벽을 낮추고 스스로를 혁신하며 세계시장을 무대로 성장해왔다. 자유무역은 기업이 서로를 신뢰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안전장치”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월 우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정문을 타결하면서 자유무역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과 한중일 FTA 협상을 진전시켜 아시아의 힘으로 자유무역질서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시작된 1999년에 비해 3국 간 인적교류는 4배, 교역은 5배, 투자는 12배 증가했다. 철강·조선에서 첨단 IT로 산업을 고도화했고, 분업·협업으로 서로의 성장을 도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생의 힘으로 글로벌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의 파고를 함께 넘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며 공동 번영을 이루는 새로운 시대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대 시장을 기반으로 첨단산업을 키우는 중국, 전통적인 기술혁신 강국 일본, 정보통신 강국 한국이 힘을 합치면 제조업 혁신 뿐 아니라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헬스케어 같은 신산업에서 최적의 혁신 역량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공동 연구개발과 국제표준 마련에 함께 하고 혁신 스타트업 교류를 증진해 3국이 아시아와 함께 성장하는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3국간 동북아 평화를 위한 협력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동북아에서 철도공동체를 시작으로 에너지공동체·경제공동체·평화안보체제를 이뤄낸다면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는 더욱 많아지고, 신실크로드와 북극항로를 개척해 진정으로 대륙·해양의 네트워크 연결을 완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 일본의 인도·태평양 구상, 한국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은 대륙·해양을 연결하고, 마음과 마음을 이어 모두의 평화·번영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화가 경제가 되고, 경제가 평화를 이루는 평화 경제를 아시아 전체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동아시아의 기적으로 시작된 아시아의 세기는 상생의 아시아 정신으로 더욱 넓고 깊어질 것이다. 경제인들이 앞장서 주신다면 경제에서 시작된 3국 간 상생의 힘이 아시아와 세계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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