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6일 화요일

  • 서울 14℃

  • 인천 14℃

  • 백령 12℃

  • 춘천 18℃

  • 강릉 19℃

  • 청주 19℃

  • 수원 17℃

  • 안동 18℃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7℃

  • 전주 19℃

  • 광주 19℃

  • 목포 15℃

  • 여수 21℃

  • 대구 22℃

  • 울산 24℃

  • 창원 22℃

  • 부산 21℃

  • 제주 21℃

대신증권 젊은 오너 ‘양홍석’과 함께할 차기 수장은?

대신증권 젊은 오너 ‘양홍석’과 함께할 차기 수장은?

등록 2019.12.23 15:43

김소윤

  기자

나재철 후임으로 오익근 유력현재 경영지원 총괄 맡고 있어김범철 부사장도 물망에 올라회사 역사상 전문경영인 탄생

대신증권 젊은 오너 ‘양홍석’과 함께할 차기 수장은? 기사의 사진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오르면서 후임 대신증권 사장이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하마평이 나오는 인물은 오익근 대신증권 부사장, 김범철 대신증권 부사장, 구희진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 등이다.

현재 대신증권은 창업주 고(故) 양재봉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의 아들인 양홍석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양 사장은 1981년생으로 증권업계에서 젊은 오너로 통하고 있다. 2006년 8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신증권 공채 43기로 입사했으며 당시 일반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러다 입사 1년 만에 대신투자신탁운용 상무에 오르며 ‘고속’ 승진 코스를 밟았고, 이후 대신증권 전무와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14년 대신증권 사장으로 임명됐다.

양 사장은 회사 주식도 꾸준히 사들이며 2010년 5%였던 대신증권 지분을 7.79%까지 늘렸다. 그 결과 만 33세에 불과한 나이로 대신증권 사장과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그간 대신증권은 양홍석 사장과 나재철 사장이 공동 경영 체제였다. 나 사장은 2012년부터 대신증권 사장 자리에 맡아왔으나 최근 금투협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곧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준비를 하고 있다.

나 사장이 물러남에 따라 젊은 오너 ‘양홍석’과 함께 할 대신증권 차기 수장 자리에 누가 앉을지 시선이 몰리고 있다.

현재 대신증권 내에서는 오익근 부사장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오익근 부사장은 1963년에 태어나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했다. 대신증권 종로지점과 리스크관리본부 등을 거쳐 현재 경영지원총괄 및 투자금융(IB)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근무할 당시 인사부장, 재무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투자금융(IB)사업단장을, 대신저축은행 시절 인수단 태스크포스본부장 등을 맡으며 여러 분야에서 실무경험을 쌓았다. 무엇보다 그는 양홍석 사장이 발굴해 중용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김범철 대신증권 부사장, 구희진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 등도 후임 사장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범철 부사장은 대신에프앤아이 경영기획본부장, 대신자산운용 전무, 대신증권 기획부장과 투자금융담당을 거쳐 현재 대신증권 경영전략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구희진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홀세일사업단장을 맡다 2015년 말부터 대신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이들 세 후보 중 한명이라도 대신증권 사장 자리에 오르게 되면 회사 역사상 최초로 ‘전문 경영인’ 탄생이라는 상징성도 갖는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오너3세인 양 사장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나 사장이나 노정남 전 대신증권 사장 등 그동안 대신증권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들은 오너일가의 친척이었다. 노 전 사장의 경우 창업주인 양재봉 회장의 사위로 양 사장의 고모부이며, 나 사장 역시 양재봉 회장 누이동생의 딸과 결혼해 양 사장과는 먼 친척뻘인 셈이다.

반면 오익근 부사장이나 김범철 부사장 등이 차기 사장 자리에 오르게 되면 오너일가가 아닌 실질적 전문경영인이 되는 셈이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오익근 부사장 등이 대신증권 수장 자리에 앉히게 되더라도 양 사장이 대신증권 경영일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양 사장은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역할만 맡을 뿐, 계열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는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