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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인 듯 우표 아닌 크리스마스 씰, ‘왜 붙이지?’

[카드뉴스]우표인 듯 우표 아닌 크리스마스 씰, ‘왜 붙이지?’

등록 2019.12.20 08:17

박정아

  기자

우표인 듯 우표 아닌 크리스마스 씰, ‘왜 붙이지?’ 기사의 사진

우표인 듯 우표 아닌 크리스마스 씰, ‘왜 붙이지?’ 기사의 사진

우표인 듯 우표 아닌 크리스마스 씰, ‘왜 붙이지?’ 기사의 사진

우표인 듯 우표 아닌 크리스마스 씰, ‘왜 붙이지?’ 기사의 사진

우표인 듯 우표 아닌 크리스마스 씰, ‘왜 붙이지?’ 기사의 사진

우표인 듯 우표 아닌 크리스마스 씰, ‘왜 붙이지?’ 기사의 사진

우표인 듯 우표 아닌 크리스마스 씰, ‘왜 붙이지?’ 기사의 사진

우표인 듯 우표 아닌 크리스마스 씰, ‘왜 붙이지?’ 기사의 사진

우표인 듯 우표 아닌 크리스마스 씰, ‘왜 붙이지?’ 기사의 사진

해가 지날수록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올해도 새롭게 단장한 ‘크리스마스 씰’이 발행됐습니다. 올해 씰에는 해녀·바다·귤·돌하르방 등 제주도의 따뜻한 풍경이 담겼는데요.

우표의 기능도 없는 씰을 연말연시,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우편물에 붙이는 문화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된 걸까요? 세계 최초 크리스마스 씰의 흔적은 1904년 덴마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산업혁명 후 유럽 전역에 결핵이 만연하며 사망자가 속출하던 당시. 코펜하겐의 우체국장이던 아이날 홀벨은 결핵으로 죽어가는 수많은 아이들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 해마다 쌓이는 크리스마스 우편물을 보고 우표 모양 씰을 팔아 치료 기금을 마련해보자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동전 하나짜리 모금 운동은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금세 세계 각국으로 확산됐지요.

결핵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던 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세계로 퍼져가던 크리스마스 씰 모금 운동은 1932년에 이르러 캐나다 선교의사인 셔우드 홀을 통해 처음 국내에 소개됩니다.

씰 모금 운동이 보다 본격적으로 전개된 것은 1953년 대한결핵협회가 창립되면서부터인데요. 이후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으며 모금 활동이 이어졌고 조성된 기금은 결핵 퇴치를 위한 여러 사업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지금은 꾸준한 치료로 완치도 가능해져 결핵이 위협적인 질병이라는 인식은 크게 낮아졌지요.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1위 국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

결핵을 향한 관심과 노력이 계속돼야 하는 이유인데요. 이제는 연말연시에도 손편지나 카드를 덜 쓰는 시대지만, 작은 힘을 모아 환자를 돕고자 했던 크리스마스 씰에 담긴 정신만큼은 오래도록 이어지기 바랍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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