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은 “서울케어라는 브랜드로 대표되는 지역사회돌봄체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예산을 증액심의한 결과가 상당히 반영됐다”고 말했다.
어린이집의 인력 부족 및 업무부담을 해소를 위해 보조교사지원을 기존의 4시간에서 6시간으로 확대 편성(’19년 대비 207억원 증액)하는 등 서울시 보육서비스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했다.
또한 2020년 보육체계 개편을 앞두고 배치예정인 연장전담교사(4시간) 시간을 선택에 따라 보조교사 대신 2시간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개편이 이루어질 예정으로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포용국가아동복지 정책 및 아동보호체계 개편에 대응하기 위해 시립 꿈나무마을, 서부아동상담센터의 법정인력의 충원(11억 4,500만원), 가정위탁지원센터(종사자 4명 증원, 1억 8천만원) 및 그룹홈지원센터(자립전담요원 3명 증원, 9천만원), 입양기관 등의 지원을 강화한다.
소년소녀가정 및 가정위탁아동의 양육보조금을 월 5만원 인상(15만원→20만원/월, 5억 4,600만원)하는 등 보호필요아동을 포함한 모든 아동에 대한 서울시의 책임 및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예산을 증액심의한 결과가 반영됐다.
김혜련 위원장은 “보호대상 아동이나 소년소녀가정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거의 없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들이 정치나 경제의 논리에 있어 늘 소외되어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복지의 목적이나 정치의 목적 중 하나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것”이라며 “작은 증액이지만 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증액심의한 사유를 설명했다.
이 외에도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해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주민 지원을 강화하면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북한이탈주민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등 공존도시 서울을 위한 예산까지 고려했다.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25개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경로당내 자동컵 세척기 설치 예산 22억 1천만원을 증액하는 등 어르신건강지원 사업예산 25억 2천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경로당 외에도 지역내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인 노인복지관 시설관리 및 확충에 13억 5천만원을 증액해 총 56억 1천만원의 예산을 편성, 노후화되거나 환경이 열악한 노인복지관들이 이번 증액예산안의 통과로 시설을 개·보수하고 장비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
그 밖에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누릴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력인 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를 18억원 증액했으며 장애인 활동보조인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 5억원을 확보했다. 이 외에 지역 종합사회복지관 기능보강을 위한 예산 5억원 등을 확보해 지역주민들의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투자는 모든 시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립병원의 기능보강에 33억 5천만원을 증액했다.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은 이미 일정 수준에 올라 있으나 공공기관의 특성 상 투자에 인색한 점, 이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의료기관으로서의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왔다. 그러나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투자가 인색한 서울시의 정책적 상황에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정책을 견인하고자 한 결과이다.
김혜련 위원장은 “상위 0.1%가 아닌 99.9%의 시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시립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증액 심의한 결과가 많이 반영된 것”이라고 증액결과를 밝혔다.
`Aging in Place`라는 정책적 철학을 가지고 지역사회에서 살며 지역사회에서 보호받고, 복지와 보건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서울형 커뮤니티케어 구축을 위해 재택의료서비스 예산의 확대(2억 5천만원), 고령 만성질환자 간편 영양식 지원(신규사업, 3억 9천만원), 신규보건지소 설치(7억원)의 예산을 증액 확보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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