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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다사랑병원, 환자를 위한 ‘원예치유 프로그램’ 운영

광주다사랑병원, 환자를 위한 ‘원예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록 2019.12.17 10:02

김재홍

  기자

‘원예치료’··· 식물을 이용해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학습법

광주다사랑병원, ‘원예치유 프로그램’ 운영 모습광주다사랑병원, ‘원예치유 프로그램’ 운영 모습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 병원인 광주다사랑병원(원장 신재정)은 지난 14일 호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지성한 지도교수를 초빙한 가운데 알코올중독으로 입원중인 여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회복을 기다림’라는 제목으로 “꿈에 그린 원예교실”을 열었다.

‘원예치료’는 식물을 이용해 사회적 정서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의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학습법으로, 심리뿐만 아니라 신체 치유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알려져 치유 방법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런 효과 때문에 다사랑병원은 매년 2차례 치유 방법으로 원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모스 토피어리 작품을 통해 환자들을 만났다면,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를 통해 환자들의 회복의 희망을 찾게 해주었다.

‘리스’는 서양에서 신부들이 마른 벼와 같은 소재에 레이스, 실크리본을 곁들인 화관을 들고 결혼을 하던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복조리를 걸어 놓은 것처럼 서양에서도 리스를 현관이나 방문에 걸어 액운을 막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사랑병원 박화진 상담팀장은 “리스의 원형은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며, 원예 교실을 통해 여성 환우들이 회복의 여정에서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함께 교육에 나선 지성한 호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주임교수는 “이번 원예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원예복지 과정을 수강중인 학생들에게 현장실습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고, 알코올중독환자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원예복지 강의를 들은 한 수강생은 “중독 환자들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앞으로도 자원봉사하면서 함께 하고 싶다. 마음의 병을 고치는 데에 원예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번 수강에 만족을 나타냈다.

호남 유일의 알코올중독치료 전문 병원인 다사랑병원은 중독환자의 회복과 가족들의 공동의존 등을 치료하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주 치료모임, 가족교육, A.A, GA, AL-ANON 가족모임, 동호회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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