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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서 기자
등록 :
2019-12-16 18:18

이승건 토스 대표 “포용과 혁신의 ‘2세대 챌린저 뱅크’ 만든다”

“모든 데이터 보유한 토스의 강점 활용”
“중금리 대출에 ‘자동적금 상품’도 구상”
“강력한 후선조직으로 리스크관리 만전”
“3~6년 내 흑자달성 목표…상장도 추진”

사진=비바리퍼블리카 제공

“토스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소비자의 모든 금융거래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면 ‘토스뱅크’는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은행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

이승건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의 말이다. 그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세미나실에서 토스뱅크 사업계획을 공개하며 “기술 혁신을 통해 기존 인터넷은행마저 만족시키지 못했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승건 대표가 간략하게 정리한 토스뱅크는 ‘금융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은행’, ‘포용과 혁신의 2세대 챌린저 뱅크’다. 그리고 국내 모든 시중은행, 증권사, 40여개 금융기관과 협력으로 모든 데이터를 볼 수 있는 토스의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승건 대표는 “우리나라는 신용등급 점수로 전국민이 커버되는 금융선진국”이라면서도 “중신용 개인 소비자 1200만명 정도가 금융 이력 부족으로 적합한 대출 상품을 제시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씬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 대상 중금리 대출 ▲밀레니얼세대를 겨냥한 자동적금 ▲이커머스 이용 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POS 대출’ 등 상품 계획을 소개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자동적금과 관련해서는 “밀레니얼세대의 경우 예·적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즉시성 있는 투자 상품에 유인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에게 걸맞은 상품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습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토스는 포괄적인 금융데이터를 보유한 것은 물론 간편 송금부터 무료 신용등급조회 등 시장에서 존재한 적 없는 서비스를 가장 먼저 출시한 저력이 있다”면서 사업의 본궤도 안착을 자신하기도 했다.

이승건 대표는 토스뱅크의 운영 계획에서도 귀띔했다. 애자일 조직을 바탕으로 상품을 기획하면서도 강력한 후선 조직을 둬 리스크 관리에도 신경을 쏟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선 조직의 특성에 맞춰 금융·IT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승건 대표는 “주주 사이에서 인적 구성을 위한 교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이미 각 주주사가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초대 은행장과 관련해선 “금융과 모바일 등 새로운 조직 구조를 이해할 인물이 필요하다”면서도 “지배구조법상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며 자신이 행장을 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토스뱅크 흑자 전환 시기를 놓고는 “첫 인터넷은행이 탄생했을 때 외부에선 흑자달성 시기를 3~6년으로 봤는데 토스뱅크도 비슷하다”면서 “예비인가 과정에서 ‘느린 성장(슬로우 그로스)’를 언급했던 이유는 내후년 상반기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승건 대표는 “안정적으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도 숨기지 않았다.

이밖에 토스가 현재 진행 중인 증권사 설립과 관련해선 “인터넷은행을 추진하기 전부터 준비해온 작업”이라며 “금융당국이 생각하는 기준에 부합하고자 노력한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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