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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영 기자
등록 :
2019-12-13 08:07

[아람코 총정리]첫날부터 상한가…시가총액 세계 1위

사우디 국영 석유사, 작년 순이익 1111억
상장 첫날 상한가…시총 1조8800억 달러
미국 애플 제치고 ‘세계 시총 1위’ 올라서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선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람코의 시장 가치는 1조8800억달러로 이전까지 1위였던 미국 애플(1조2000억 달러)을 제쳤다.

아람코는 11일(현지 시각) 사우디 타다울 증권거래소에서 공모가(주당 32리얄)보다 10% 뛴 35.2 리얄(약 1만12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개시 직후 주가는 일일 가격 상승 제한폭(10%)까지 급등한 뒤 줄곧 상승 마감했다.

이로 인해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1조8800억달러(약 2246조360억원)로 올라섰다. 전세계 주식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종전 시총 1위인 미국 애플(1조2000억 달러)은 2위로 내려 앉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소유의 석유회사 아람코는 왕실 지분 100% 소유의 비공개 회사였다. 아람코는 공개한 지분 1.5% 가운데 개인과 기관 투자자에 각각 0.5%, 1.0%를 할당했다.

유전을 차례로 개발해 짧은 시일에 세계 최대의 산유 회사로 이름을 알린 아람코는 지난 1950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중해 연안의 레바논 시돈항에 이르는 트랜스 아라비안파이프라인(TAP LINE)의 건설을 완성하면서 급성장했다. 아람코에서 생산하는 하루 원유 생산량은 세계 최대 수준으로, 전세계 원유의 12%를 공급한다.

상장을 앞두고 지난 4월 아람코가 80년 만에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작년 아람코의 순이익은 1111억 달러(약 132조원)다. 이는 애플(593억달러)보다 두 배 많고, 애플과 구글(300억달러)을 합쳐도 못 따라가는 수준이다. 매출은 약 400조원이며, 추정 자산 2700조원이다.

아람코 상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경제개혁 ‘비전 2030’ 일환으로 이뤄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탈(脫)석유 시대를 대비한 경제·사회 개발 계획 중이다. 이 계획은 석유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과도하게 보수화한 이슬람 율법이 지배하는 사회적 관습과 규율을 완화한다는 게 골자다.

아람코는 앞서 주식공모(IPO)로 256억 달러를 조달했다. IPO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상으로 따지면 2014년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알리바바의 250억 달러 기록을 넘어섰다.

천진영 기자 cj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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