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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9-12-0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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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부회장 승진한 임병용, 주가 부양 숙제 남았다

임병용, 경영능력 인정받아 6년만에 부회장 승진
실적 회복은 이뤘지만, 주가는 여전히 ‘박스권’
주주친화정책도 안 먹혀…대내외환경도 부정적

공정위 국정감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부회장의 직위까지 받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허창수 회장이 그룹을 떠나 건설에만 집중하기로 하고 허 회장의 장남 허윤홍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승계 작업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오너가의 재산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주가 관리 부분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임병용 사장은 지난 2013년 6월 GS건설이 적자를 기록할 당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업계 ‘재무통’으로 손꼽히는 그는 자신의 경영능력을 십분 발휘해 GS건설의 정상화를 이뤘다. 2014년 2분기 이후 단 한 번의 적자 없이 꾸준한 경영실적 개선을 이뤘고,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클럽에 가입했다.

하지만 임 부회장이 비교적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은 주가다. 임 부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급상승한 실적과 달리 GS건설의 주가는 임 부회장 취임 이후인 2013년 7월 1일부터 지난 4일 현재까지 6년간 7.30% 올랐다. 당시 앞선 부동산 침체와 이어진 어닝쇼크로 주가가 크게 낮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률은 미비하다.

증권가에서 건설업종 TOP PICK 중 하나로 계속해서 거론되기는 하지만 주가는 박스권에 계속 갇힌 모습이다. 내부적으로도 지난 2017년부터 주당 300원 총 21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한 이후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1000원, 배당금 총액 787억4300만원으로 늘리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지난해 말 남·북 관계 개선 기대감에 대북주로 이름을 올리면서 주가가 5만원선을 돌파한 적도 있지만, 이야기가 진척되지 않으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연초(4만2150원) 대비 28.58% 감소했다. 미·중 무역갈등, 한·일 무역갈등, 정부의 집값 안정화 정책 등 대외적인 요인 탓에 증시가 하락하면서 건설주도 함께 급락했다. 다만 GS건설은 다른 경쟁사인 현대건설(-23.35%), 대우건설(-19.39%), 대림산업(-9.75%) 등과 비교해도 하락폭이 가장 크다.

임 부회장에게 주가 관리가 중요한 것은 GS건설이 허 회장 일가의 개인 회사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허 회장의 GS건설 지분은 특수관계인 포함 25.59%에 이른다. 특수관계인은 허 회장의 친인척과 재단법인 남촌재단이며 허 회장의 개인 지분만 3분기 말 기준 9.33%(741만2763주)다. 5일 종가로 계산 시 2231억2416만6300원이다. 주가가 1000원만 하락해도 허 회장의 주식 가치는 7억4000여만원씩 하락한다.

아직까지는 대내외환경이 임 부회장에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미·중 무역갈등 등 증시 불안요소가 여전한 데다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으로 사내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주택 부분 이익 감소 우려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대치는 여전히 건설업종 중 톱이다. PER(주가수익비율)이 5.97로 코스피 건설업종(19.49)에 비해 현저히 낮다. PER은 주가가 그 회사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단순하게 해석할 수는 없지만 보통 PER이 낮으면 기업 이익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된 것을 뜻해 ‘저평가주’로 분류된다.

여기에 주택사업 수주잔고(25조원)가 업계 1등인 점과 함께 인도네시아 타이탄(20억 달러) 프로젝트, 카타르 암모니아(12억 달러) 프로젝트, 사우디 지푸라 가스전(12억 달러) 수주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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