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20℃

  • 인천 19℃

  • 백령 13℃

  • 춘천 22℃

  • 강릉 26℃

  • 청주 21℃

  • 수원 19℃

  • 안동 23℃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2℃

  • 전주 22℃

  • 광주 25℃

  • 목포 20℃

  • 여수 21℃

  • 대구 26℃

  • 울산 22℃

  • 창원 26℃

  • 부산 23℃

  • 제주 19℃

주가 반토막 ‘노랑풍선’, 자사주 매입에도 ‘비실’

주가 반토막 ‘노랑풍선’, 자사주 매입에도 ‘비실’

등록 2019.12.04 17:24

천진영

  기자

고재경 회장·특수관계인 지분 63.86%공동창업자 최명일 회장 자녀 지분 매입4일 1만5450원, 상장 첫날보다 54.7%↓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올해 초 증시 입성한 뒤 주가가 반토막난 노랑풍선이 최대주주 일가의 주식 매입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비실거리고 있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고재경 노랑풍선 회장과 특수관계인 등의 지분율은 63.75%에서 63.86%로 높아졌다. 공동 창업자인 최명일 회장의 자녀 선호·성현씨가 노랑풍선 주식을 각각 3000주, 2400주씩 사들이면서 처음으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지분 매입은 책임경영 일환이다. 노랑풍선은 여행업의 비수기로 통하는 2분기 이후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일본여행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면서 주가 하락세가 지속됐다. 최대주주 일가의 주식 매입은 보이콧 운동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한 8월부터 시작됐다.

앞서 고재경 회장과 부인 유민자씨, 자녀 미옥·미연·원석씨 등은 지난 8~9월 여러 차례에 걸쳐 노랑풍선 주식을 매입했다. 고 회장이 1000주, 유민자씨 6114주, 미옥·미연·원석씨가 각 3247주, 3179주, 3225주를 매수했다. 고 회장을 제외하고 이들 일가가 주식을 사들인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노랑풍선의 주가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노랑풍선은 4일 1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입성 첫날 종가인 3만4150원 대비 54.7% 내린 수준이다. 일년 새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고 회장 최대주주 일가의 주식 매입이 이뤄지던 8~9월 종가는 각각 1만5700원, 1만5650원이다. 이후 10월 기준 1만6550원으로 반등에 성공했으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당시 한일관계 회복 분위기가 조성된 점이 반영됐으나,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4일 노랑풍선의 거래량은 2042주로 전일거래량 3622주보다 43.6% 감소했다. 이는 전체 주식(476만5650주)의 0.04%에 해당한다.

노랑풍선의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72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876억원 대비 1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억원, 5억원으로 각각 88.4%, 87,1%로 급감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일본 여행 불매운동의 여파, 증시 상황 등 지난 8월 이후 급격한 업황 악화로 전반적인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가 부양을 위한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최대주주 일가가 자사주를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