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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축구, 연전연승...라이벌 태국과 한판 승부

박항서의 베트남 축구, 연전연승...라이벌 태국과 한판 승부

등록 2019.12.05 00:05

안민

  기자

박항서의 베트남 축구 연전연승...라이벌 태국과 한판 승부박항서의 베트남 축구 연전연승...라이벌 태국과 한판 승부

베트남 축구에서 박항서 감독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매 경기 때마다 박항서의 매직이 일어나면서 베트남 국민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지난 3일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필리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SEA) 게임 조별 리그에서 싱가포르를 1-0으로 격파하면서 4연승에 성공했다. 남은 경기는 오늘(5일,17:00) 태국과의 한판 대결인데, 태국을 이기면 60년 만에 대회 첫 우승을 하게 된다.

하지만 베트남은 태국과 라이벌 관계다. 마치 우리와 일본과의 관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트남과 태국의 역대 전적은 2승4무15패로 객관적 성적을 보면 태국이 베트남 보다 한 수 위다. 동남아 축구 최강자의 역량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017년까지 태국 축구의 벽을 넘는 동남아 국가는 없었다. 하지만 2017년 10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사령탑을 맡으면서 기세는 꺾였다. 베트남 축구는 그야말로 경기 때마다 신화를 새롭게 썼다.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올해 AFC아시안컵 8강 진출까지 굴직 굴직한 대회 마다 조국에 승전보를 전하며 베트남 축구의 기량이 향상 됐음을 전세계에 알렸다.

박항서의 베트남 축구 연전연승...라이벌 태국과 한판 승부 사진=연합뉴스 제공박항서의 베트남 축구 연전연승...라이벌 태국과 한판 승부 사진=연합뉴스 제공

베트남 축구가 성장하고 있는 만큼 태국 축구는 이렇다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급기야 박항서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이후 베트남은 태국에게 한번도 지지 않았다.

여기에 태국축구협회는 올해 7월 일본 출신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국가대표팀과 23세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베트남과 태국이 서로 견제하는 와중에 양팀 감독도 라이벌 의식이 강한 한국과 일본 출신 감독으로 선발 되면서 대결 구도의 정점을 찍게 됐다.

니시노 아키라 태국 축구 대표팀 감독사진=연합뉴스 제공니시노 아키라 태국 축구 대표팀 감독사진=연합뉴스 제공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과 함께 우리대표팀의 코치를 맡은 이력을 바탕으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 니시노 감독 역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일본 축구대표팀을 아시아 유일하게 16강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이제는 베트남 축구와 태국 축구의 경기 결과 만큼이나 두 감독의 지략 대결도 관심사가 됐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시간은 오후 5시를 향해 가고 있다. 베트남 축구가 새역사를 쓸지, 아니면 태국이 동남아 축구 최강자 자리를 지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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