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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이용률 ‘탈원전’ 이전 수준 회복

한수원, 원전이용률 ‘탈원전’ 이전 수준 회복

등록 2019.12.03 16:54

수정 2019.12.03 16:56

주혜린

  기자

정재훈 사장 취임 이후 오름세올해 2분기 82.8%까지 상승원전 안전 신뢰도도 지속 상승

한수원, 원전이용률 ‘탈원전’ 이전 수준 회복 기사의 사진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이용률이 다시 늘어나며 ‘탈원전 정책’ 이전인 박근혜 정부 시절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원이 2일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향후 5년간의 경영목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원전 발전량은 82.8%로 지난해 2분기(62.7%)보다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원은 계획예방정비가 장기화하면서 2016년 79.7%였던 이용률이 2017년 71.2%를 거쳐 지난해 65.9%까지 떨어졌다고 보고서에 적시했다.

작년 정재훈 사장(2018년 4월) 이후 한수원의 원전이용률은 다시 상승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1분기 54.9%까지 내려갔던 원전이용률은 2분기 62.7%, 3분기 73.2%, 4분기 72.8%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는 75.8%를 기록, 2분기에는 82.8%까지 껑충 뛰어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79.7% 수준을 회복했다. 한수원은 정 사장 취임 이후 기술현안 해소를 위한 역량 및 관리 강화를 통해 원전이용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원전의 계획예방정비 기간을 단축하고 이용률을 밀착 관리하는 한편 종합상황실 운영을 고도화해 원전이용률 개선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민의 원전안전 신뢰도가 향상한 점도 명시했다. 2014년 12.4%였던 신뢰도는 2015년 19.6%, 2016년 20.7%, 2018년 22.8%, 2018년 25.4%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한수원은 원전안전에 대한 국민신회 회복을 앞으로도 추진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지난해 국감 당시 한수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원자력발전소 안전 문제 등을 놓고 여야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원전에서 대형 공극이 추가로 발견되는 등 안전문제와 사용후핵연료 관리 문제 등을 거론하며 여당은 한수원에 대책을 촉구했다.

한수원은 “올해 한빛1호기 수동정지 사건, 한빛4호기 주중기 배관 하부 공극 발견 등 국민안전 우려가 발생했다”면서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보공개, 기술결함 조기해소, 원전 안전성 강화 노력으로 국민과의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원의 기술·안전관리 능력은 세계 최고로 확인됐다.

보고서가 인용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원전 1기당 고장정지는 작년 0.17건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미국·중국(0.65건) 러시아(1.11건) 캐나다(1.16건) 영국(1.27건) 프랑스(2.53건)보다 월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비계획 손실률(불시고장 등으로 발생하는 손실량 비율)도 1.75%에 불과했다. 우크라이나(1.82%) 미국(1.84%) 러시아(2.41%) 영국(3.63%) 캐나다(3.70%) 프랑스(4.92%) 등보다 낮은 수준이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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