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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 사의 표명···시위 진정국면 전환 주목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 사의 표명···시위 진정국면 전환 주목

등록 2019.11.30 12:10

수정 2019.12.18 10:35

정백현

  기자

두 달 가까이 지속된 반정부 시위 격화로 이라크가 정세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아델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가 결국 사의를 밝혔다. 이에 이라크 시위가 진정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압둘-마흐디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이라크 TV로 방영된 성명을 통해 이라크 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사표 제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이슬람 시아파 출신인 압둘-마흐디 총리는 총리 지명 1년여 만에 물러날 운명에 처하게 됐다. 이라크 의회는 오는 12월 1일 총리 사임 관련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압둘-마흐디 총리의 사임 결정은 이라크의 이슬람 시아파 최고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가 정부를 비판한 뒤 나왔다. 알시스타니는 이날 금요 대예배에서 시위대를 겨냥한 공격을 규탄하고 의회에 정부에 대한 지지를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압둘-마흐디 총리의 사의 표명이 나온 후 시위대는 크게 환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타흐리르 광장 등에 모인 시민들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27일 시위대가 밤 중남부 나자프에서 이란 영사관에 불을 질렀고 28일에는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는 등 강경 진압으로 40여명이 사망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두 달 사이 숨진 이라크 시위대가 400명을 넘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만성적인 실업난과 정부의 무능, 부패를 규탄하고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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