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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등록 :
2019-11-20 16:19

수정 :
2019-11-20 17:44

LG家 반도체 숙원…구광모 시대 실리콘웍스로 푼다

반도체 설계 업체로 국내 매출 1위 평가
‘LG반도체’ 빼앗긴 아픔 토닥여줄 카드
구광모 회장 ‘뉴 LG’서 수직 상승 기대감
매출 1조원 돌파 예상…영토 확장은 숙제

창립 20주년을 막 넘긴 반도체 팹리스 회사 실리콘웍스의 내년 매출 1조원이 점쳐지면서 구광모 LG 회장을 중심으로 한 ‘뉴 LG’에서의 반도체 사업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LG그룹은 1979년 설립해 운영한 LG반도체를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정부 주도의 ‘반도체 빅딜’ 과정에서 현대전자에 넘긴 아픔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고 구본무 LG 회장이 현대전자에 반도체 사업을 넘긴 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발길을 끊을 정도로 아쉬움을 드러낸 일화는 아직도 회자된다.

시간이 흘러 LG반도체는 현대전자에서 SK하이닉스로 탈바꿈하며 삼성전자와 함께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를 양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비상했다.

이런 배경 속에서 2014년 LG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반도체 팹리스(설계) 회사인 실리콘웍스의 성장은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의 반도체 사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1999년 11월 11일 설립된 반도체 팹리스 회사로 LG가 지분 33.08%를 쥐고 있다. 지난 11일 창립 20년을 넘어서는 ‘청년기’로 접어들면서 매출 1조원 돌파가 목전이다. OLED TV와 스마트폰용 비메모리 반도체 매출액 증가에 따른 것이다.

실리콘웍스의 매출 대다수는 LG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한다. 주력 제품은 TV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구동하는 부품인 패널 구동IC다. 이 외 모바일과 모니터용 부품 사업도 진행 중이다.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유플러스, 판토스가 실리콘웍스가 올리는 실적의 뒤를 잇는다. LG 계열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특히 LG이노텍과 SK하이닉스시스템IC 등에서 반도체 핵심 소제인 웨이퍼 외 원재료를 올해 3분기 기준 3115억원 규모 매입했다. LG디스플레이에 사용할 반도체 주문이 실리콘웍스 설계와 외주 생산으로 이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사용할 소재를 LG이노텍에서도 공급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품목은 가격 변동 민감성에 따라 알려지지 않았다.

LG그룹 차원의 실리콘웍스 지원 사격도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실리콘웍스는 LG계열사 편입 1년 뒤인 2015년 7월에 LG전자 시스템IC 사업부문 중 디스플레이 칩 설계사업 관련 자산과 인력 일체를 양수했다. 시스템IC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구동하는 핵심 부품이자 원천 기술이다.

이듬해인 2016년 10월에는 대전시가 선정하는 매출의 탑 ‘5000억’을 수상했다. 지난해 5월에는 LG전자 시스템IC 사업부문 중 OLED TV용 칩 사업관련 자산과 인력을 양수했다. 2017년 3월에는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5월 유상증자로 몸집을 불리는 등 중국 시장 공략도 시도하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올해 3분기 보고서에서 “중국 패널업체들의 급격한 성장과 패널의 세대 전환(LCD→OLED, 4K→8K) 추세에 따라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까지 OLED TV 패널을 양산 중인 업체가 LG디스플레이밖에 없기 때문에 시장 규모는 작으나 중국 패널업체들이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하고 있어 향후 3년 이후에는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봤을 때 당분간 한 배를 같이 타고 있는 것으로 재계는 해석했다.

이 회사는 LG그룹 차원의 지원을 등에 업고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실제 지난해 매출액 7918억원을 기록하며 앞서 2017년 매출액 6927억원보다 1000억원 가까이 상승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국내 팹리스 업계 매출액 기준으로 1위다.

올해도 3분기 누적 매출액 6234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 5558억원 700억원 이상 뛰어넘었다. 시장 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실리콘웍스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 순위 60위권이다.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업체 기준으로는 ‘탑 5위’를 차지했다.

재계 관계자는 “LG그룹 차원에서 실리콘웍스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과거 아픔이 있는 반도체 사업의 기억이 회사 차원의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리콘웍스 관계자는 “최대 매출처는 LG디스플레이지만 계열사 비중을 줄이고 해외 고객 발굴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사업 영역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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