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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현 기자
등록 :
2019-11-20 14:05

수정 :
2019-11-20 17:11

정몽구 회장, 숙원사업 ‘현대차 GBC’ 내년 첫 삽···6년 만에 해결

현대차·국방부·서울시 합의
2014년 한전 부지 매입 이후
2024년 말 완공…100년 초일류 기업 도약 상징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16년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현장을 찾아 “해체는 물론 건설은 가장 안전하며 친환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인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내년에 첫 삽을 뜬다. 지난 2014년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 매입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 국방부와 마찰을 빚었던 공군 작전제한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2016년 12월 착공을 목표로 GBC 사업을 추진했으나 각종 규제에 막혀 5년 넘게 답보상태였다.

군과 서울시와 합의점에 다다른 만큼 GBC는 2024년 말 완공될 계획이다.

20일 국방부와 현대차, 서울시에 따르면 국방부와 현대차는 내주 GBC 건립과 관련한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양측은 건축물과 크레인 등 구조물 높이가 569m에 달하는 GBC 높이의 절반(260m)에 이르기 전에 현대차가 공군에 작전제한 사항을 해소해주는 내용으로 합의한 것.

만약 이 같은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공사 중단 등의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당초 GBC 건립을 두고 군(軍)에서는 인근 공군부대 작전에 제한이 생긴다고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이유는 이렇다. 초고층 건물인 GBC가 하늘을 가려서 레이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당시 현금 10조5500억원을 투입해 한국전력 부지 7만4148㎡를 10조5500억원에 사들였다. 현대차가 55%, 현대모비스 25%, 기아차 20%의 비율로 부지매입 비용을 분담키로 했다. 사진=윤경현 기자

하지만 이 같은 문제점에 현대차는 새로운 레이더 구매비용을 대거나 중고 레이더를 사는 대신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두고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국방부와 현대차가 합의서에 서명하면 건축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국방부와 현대차의 합의가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경 실제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입장에서 GBC의 상징성은 크다. GBC는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100년의 상징이자 초일류 기업 도약의 중심’을 기치로 내걸고 추진해온 사업이기 때문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16년 7월 옛 한전본사 건물 해체 작업을 앞둔 GBC 현장을 찾아 현장 관계자들에게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는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100년의 상징이자 초일류 기업 도약의 꿈을 실현하는 중심”이라고 강조하는 등 깊은 애정을 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GBC 260m 초과 전까지 공군의 작전 제한사항을 해소하기로 국방부, 서울시와 기본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GBC는 현대차가 3조7000억원을 투자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7만9341.8㎡에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짓는 신사옥이다. 착공에서 완공까지는 약 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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