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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침술의 알코올 중독 억제’ 입증

대구한의대, ‘침술의 알코올 중독 억제’ 입증

등록 2019.11.19 09:43

강정영

  기자

왼쪽부터 장수찬 연구교수, 양재하 교수, 김희영 교수(사진제공=대구한의대)왼쪽부터 장수찬 연구교수, 양재하 교수, 김희영 교수(사진제공=대구한의대)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양재하 교수, 김희영 교수, 장수찬 연구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침술의 알코올 의존 억제 효과 및 치료기전을 확인하는 연구를 수행하여 세계적 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논문을 발표했다.

미국과학진흥회(AAAS)에서 발행하는 종합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사이어스 어드벤시스(Science Advances)는 2015년 초에 설립 된 과학저널로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의 자매지이다.

대구한의대 연구팀은 알코올 의존 동물모델에서 침자극의 불안(Anxiety) 및 진전(Tremor)과 같은 전형적인 금단 증상의 억제 및 알코올 자가투여(self-administration) 행동 감소를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침자극의 작용은 뇌 시상하부의 베타-에돌핀(β-endorphin) 신경의 활성화를 통하여 일어난다는 사실을 규명하였다.

알코올 사용 장애는 알코올에 대한 의존성이 매우 높으며 정신과 육체적인 심각한 금단증상을 동반한다. 현재 알코올 사용 장애는 다양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율이 매우 높은 정신 질환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성인 10명 중 1명이 알코올 사용 장애자이며, 하루 평균 13명이 술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구한의대 연구팀은 만성 알코올 투여 및 금단을 실시한 알코올 의존 동물모델에서 시상하부의 궁상핵(arcuate nucleus)에서 측좌핵(nucleus accumbens)으로 투사되는 베타-에돌핀(β-endorphin) 신경 활성이 현저히 감소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금단증상 및 재발행동이 나타나게 되고, 신문혈침자극은 저하된 시상하부 궁상핵의 베타-에돌핀 신경의 활성을 회복하여 뇌 보상회로인 중뇌변연 도파민신경계(reward circuit: mesolimbic dopamine system)를 조절함으로서 침자극의 알코올 의존을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침자극은 뇌 부위를 직접적으로 자극하고 궁상핵의 베타-에돌핀 신경을 활성화하여 알코올 금단 증상을 억제함으로서 알코올 섭취 재발을 줄일 수 있으며 이러한 침술의 효과는 베타-엔돌핀을 직접 측좌핵에 주사하여 얻은 연구 결과에 의하여 검증되었다고 설명하였다.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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