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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트럼프 트윗에 ‘새정상회담’ 언급···”적대정책 철회해야”

북한, 트럼프 트윗에 ‘새정상회담’ 언급···”적대정책 철회해야”

등록 2019.11.18 19:16

이어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곧 보자’는 트윗글을 올린데 대해 북한이 3차 정상회담 시사로 받아들이면서 제재 해제와 같은 적대정책 철회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글과 관련해 새로운 조미(북미)수뇌회담을 시사하는 의미로 해석하였다"며 "미국이 진정으로 우리와의 대화의 끈을 놓고싶지 않다면 우리를 적으로 보는 적대시정책부터 철회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당국이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 한미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하고 발표한 17일(현지시간) 직접 올린 트윗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당신은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며 "곧 보자!"라고 적어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낳았다.

북미 핵 협상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김계관 고문 명의의 담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올린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나온 '답변'으로 이례적으로 신속한 대응이다.

한미 군당국의 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 위원장과의 만남 의지를 재확인하며 연내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된 가운데 북한 나름의 '대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전반적인 논조가 '대화의 끈'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임박한 협상의 성사 가능성을 전제로 의제 선점을 위한 일종의 밀당을 벌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3차 북미정상회담이 재개되려면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한미군사연습의 완전 중단과 제재 철회 조치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사실상의 전제조건을 내세운 것으로도 풀이된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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