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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HDC현산, 승자의 저주 우려 과도···시너지 기대”

키움증권 “HDC현산, 승자의 저주 우려 과도···시너지 기대”

등록 2019.11.18 08:46

수정 2019.11.18 08:57

허지은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아시아나항공 경영권 이전 거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산업개발에 대해 “승자의 저주를 피해 갈 3가지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고, 목표주가는 3만7000원을 유지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입찰금액이 시장 예상금액보다 높고 경쟁 컨소시엄 대비 차이가 큰 금액으로 밝혀지면서 승자의 저주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2조원이 넘는 자금 투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은 강력한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해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라 연구원은 “유상증자가 진행되면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은 256%(기존 746%)로 떨어지고 순차입금비율은 100% 초반대(기존 471%)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후 고금리 시장성 차입금 조기상환 및 리파이낸싱, 리스부채 정비, 신용등급 개선에 따른 조달금리 하락 등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의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안정적인 오너십으로 경영 정상화에 성공한다면 1위 사업자로 발돋움할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라 연구원은 범 현대가와 항공업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인수는 단순히 건설사가 인수한 것이 아닌 범현대가가 품었다는 게 명확한 표현”이라며 “현대오일뱅크(항공유), 현대백화점(면세점 및 기내식), 현대해상(보험), KCC한라그룹과 현대종합상사(물류), 현대카드(마일리지), 현대아산(대북사업) 등 범현대가와의 시너지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범현대가의 경우 추가 SI로 지분투자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항공 마일리지를 호텔, 리조트, 면세점, 몰 뿐만 아니라 임대주택, 상가, 아파트 등과 연계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개발사업을 위한 현금흐름에도 문제가 없다고 라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내년 예정된 개발사업을 위한 현금흐름은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 범현대가의 지분투자 가능성, 지주사인 HDC를 비롯한 계열사의 지원, 외부자금 조달 등 다양한 인수자금조달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본격화되는 개발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는 대규모 현금 유입과 실적 개선이 가능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재무건전성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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