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영 기자
등록 :
2019-11-14 16:13

수정 :
2019-11-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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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카카오와 新시장 개척”…美 스타트업 ‘눔’ 투자

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 사진=삼성화재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카카오와의 합작을 통한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미국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건강관리 1위 스타트업인 눔(Noom)사 지분을 인수한데 이어 CVC(기업 주도 벤처캐피탈)펀드를 활용한 스타트업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배태영 전무는 14일 ‘2019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카카오와의 디지털 손보사 설립 추진과 관련해 “카카오의 플랫폼과 삼성화재의 60년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새로운 보험시장을 열어가겠다”며 “세상에 없는 새로운 보험, 생활 속에 녹아 있는 보험, 젊은 세대가 사랑하는 보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디지털 손보사 설립 추진에 대한 공식 입장과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화재는 연내 카카오, 카카오페이와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금융당국에 신청할 예정이다.

신설 디지털 손보사는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삼성화재와 카카오는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다.

삼성화재는 현재 카카오, 카카오페이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배 전무는 또 “400억원 규모의 CVC펀드를 조성해 미국 B2C 건강관리 1위 스타트업인 눔사 지분을 인수하는 등 건강관리, 원격진료 관련 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스타트업 리스트를 관리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기술 접목 등 디지털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화재는 인슈어테크(Insurtech·보험과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위해 계열사 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는 ‘SVIC 44호 금융 R&D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39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삼성화재의 출자 지분율은 99%이며, 출자금액은 캐피탈콜(Capital call) 방식으로 분할 납입한다.

배 전무는 “국내 장기보험시장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효율적 경영을 추진하고 전략적 파트너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글로벌 생태에서 선도기업 위치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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