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박이란 담배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담뱃잎 찌꺼기를 말하는데요. 2001년 장점마을 인근에 설립된 비료공장에서 퇴비로만 사용해야 하는 연초박을 불법적으로 건조, 비료로 가공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로 연초박을 고열로 건조하는 이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와 담배특이니트로사민(TSNAs)이 수년간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것.
이는 폐암, 피부암, 비강암, 간암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됐고, 그 결과 장점마을 주민 전체 99명 중에서 22명이 암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암 발병률*로 따지면 전국 표준인구집단보다 약 2~25배나 높은 것입니다.
환경부에서는 원인이 밝혀진 만큼 익산시와 협의해 사후관리 계획을 수립,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미 피해를 입은 이들의 고통을 대체 어떻게 배상할지, 배상이 가능할지부터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