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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9-11-14 07:30

수정 :
2019-11-14 08:26

[현장에서]국토부 한남3 현장점검에 갤러리 보완 강화한 건설사들


“(기자 방문과 관련해)전해들은 바 없습니다”, “다른 행사 중으로 출입이 곤란합니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입찰서를 낸 건설사들의 강남권 모델하우스에서 들은 말이다.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등 한남3구역 입찰사들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각 강남권 갤러리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방문한 각사 모델하우스는 각각 활기를 띄고 있었다.

모델하우스 오픈일이 아님에도 기 분양한 단지의 계약자 투어, 행사 등 각기 일정으로 수요자·및 조합·계약자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다만 외부인에 대한 경계는 삼엄했다. 그간 셀 수없이 방문한 모델하우스지만, 입장하기 위해서 십여분을 기다리기도 하고 아예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이전까지는 기자 명함을 제시하고 출입기자임을 확인하면 취재를 허가해줬지만, 이날은 분위기가 달랐다.

우선 현대건설의 도곡동 갤러리는 입장하기 전 수 차례 안내 직원들에게 확인 절차를 받았다. 안내 직원에서 담당자는 물론, 본사 확인이 끝난 후에나 입장할 수 있었다.

내부에는 수많은 방문객들이 있었다. 이날 현대건설 도곡동 갤러리 1층에서는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진행되고 있었지만, 현대건설 측은 신사동 현대맨션 조합원들이라고 설명했다.

입장을 대기한 것과 관련해 현장 관계자는 “최근 타 언론사에서 오보를 내기도 해서 민감한 상태다”며 “소문처럼 한남3구역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설명회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의 강남구 ‘아크로 갤러리’는 아예 출입 허가를 받지 못했다. 모델하우스가 정식 오픈 전인 데다 사전예약을 통해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투어가 진행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지난해 8월 분양한 단지로 내후년 완공 예정인 단지다.

현장에 있던 안내원은 한남3구역 설명회와 관련해 “(모델하우스에)근무한지 얼마 않았는데 그간 다른 설명회는 없었다. 이후에도 설명회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S건설의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는 비교적 한산했다. 입장도 자유로웠고 모델하우스는 일부 내외부 인테리어 중이었다. 유니트가 있는 3층은 불을 꺼둔 상태였고 넓은 공간에는 협력업체 직원 몇 명과 개인적으로 요청해 방문한 조합원 몇 명만 눈에 띄었다. 2층에 문이 닫힌 강당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다음 분양 단지를 위한 직원 교육이 진행 중이라고 전해졌다.
대치 자이갤러리 한 관계자는 ‘한남3구역 설명회 들으면 어디로 가야되냐’는 질문에 “모여서 진행하는 설명회는 따로 하지 않고 있다”며 “개별 신청을 하고 방문하실 수는 있다”고 전했다.

이전과 다르게 모델하우스 출입이 어려워진 것은 한남3구역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합동점검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부와 서울시 등 정부는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이 과열됐다고 판단, 특별점검에 나선 상태다.

국토부와 서울시, 한국감정원 담당 공무원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지난 4일부터 일주일동안 관련 서류를 검토했고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이 공정한지 등에 대해 검토한 후 문제가 있으면 입찰 제재 등 강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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