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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국민이 요구하는 소임 완수하겠다”

文 대통령 “국민이 요구하는 소임 완수하겠다”

등록 2019.11.11 17:31

유민주

  기자

임기 후반기 첫 공식석상서 국정운영 언급“더 소통하고 다른 의견 귀 기울일 것”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가 출범한 지 어느새 절반의 시간이 지났고, 이제 앞으로 남은 절반의 시간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 국민과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소임을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다”며 정권 후반 국정운영 각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더욱 폭넓게 소통하고 다른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공감을 넓혀나가겠다. 앞으로 남은 절반의 임기, 국민께 더 낮고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국민의 격려·질책 모두 귀 기울이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 언제나 국민 지지가 힘이다. 국민도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반은 넘어서야 할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의 시간이었다. 임기 전반기에 씨를 뿌리고 싹을 키웠다면 후반기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만 문재인 정부 성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아울러 “국민이 변화를 확실히 체감할 때까지 일관성을 갖고 혁신·포용·공정·평화의 길을 흔들림 없이 달려가겠다”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평화는 한반도 운명을 결정하는 일이다. 지금까지의 기적 같은 변화도 시작에 불과하며, 아직 결과를 장담하거나 낙관할 수 없다. 여전히 많은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을 것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에게 다른 선택 여지가 없다. 평화·번영의 새로운 한반도가 열릴 때까지 변함없는 의지로 담대하게 나아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앞선 절반의 임기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사회에 변화의 씨앗을 뿌리고 희망을 키우고자 노력했다. 정부는 시작부터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워 국가를 정상화했고, 정의·정의 가치를 사회의 전 영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사회적으로는 우리 경제를 구조적으로 병들게 했던 양극화·불평등의 경제를 사람 중심 경제로 전환해 함께 잘사는 나라로 가는 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 미래 신산업 육성과 벤처 붐 확산 등 추격형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바꿔나가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고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는 등 전 국민 전 생애 건강보장시대를 열었고, 고용 안전망을 확충하고 기초연금 인상, 아동수당 도입, 고교 무상교육 시행 등 맞춤형 복지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의 기적 같은 변화도 만들어냈다”고도 말했다.

그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고 대화·외교를 통해 평화·번영의 새로운 질서로 대전환하는 중대한 역사적 도전에 나서고 있다. 우리 외교도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익 중심 4강 외교를 강화하면서 외교 다변화를 꾸준히 추진해 외교 지평을 넓혔고, 신남방·신북방으로 교류협력과 경제영역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일본 수출규제에는 의연하고 당당히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 있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가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 이 같은 전환의 과정에서 논란도 많았고 현실적인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치적 갈등도 많았고 필요한 입법이 늦어지는 일도 자주 있었다. 국민께 드리는 불편함과 고통도 있었을 것이다. 과거의 익숙함과 결별하고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렵더라도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었다. 그 길을 지난 2년 반 동안 열심히 달려온 결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토대가 구축되고 있고, 확실한 변화로 가는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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