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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자
등록 :
2019-11-08 11:23

KT, 3분기 실적 뒷걸음…5G 설비투자·마케팅 비용 영향

3Q 연결 영업익 3125억 전년比 15.4%↓
마케팅비용 23.4%, 설비투자 59.9% 급증

KT가 올해 3분기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 출혈과 설비투자비 증가 영향에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고가 5G 가입자 유치 효과로 무선 서비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4% 급감했다. 유선 매출도 소폭 감소했다. 그나마 IPTV를 필두로 한 미디어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KT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137억원, 영업이익 312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133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줄었다.

KT의 올해 3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무선매출은 전년대비 0.2% 감소한 1조7564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매출 가운데 무선 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 효과로 전년대비 1% 증가했다. 무선매출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것은 접속료 수익 감소 영향이다. 3분기 무선 접속료 매출은 전년대비 17.1% 감소한 1004억원을 기록했다.

KT 측은 “올해 3분기 무선 가입자가 22만명 증가했고 5G의 경우 단말 라인업이 확대되며 9월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유선 매출은 유선전화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한 1조1682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 3967억원으로 전년대비 5.8% 감소했다. 회사 측은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초고속인터넷과 전용통신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0.7%, 1% 증가한 5033억원, 2683억원을 기록했다.

IPTV 등이 포함된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7013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증가했다. IPTV가 포함된 미디어 매출은 5487억원으로 전년대비 11.3% 늘었다. 회사 측은 “IPTV 가입자가 12만명 순증했다”면서 “우량 가입자 확대 및 플랫폼 수익 증가로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대비 24.1% 급증한 1527억원을 달성했다. KT는 “KTH, T커머스 매출 성장 및 지니뮤직 가입자 확대 등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금융 매출은 8362억원, 기타 서비스 매출은 596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2%, 8.6% 줄었다.

올해 3분기 KT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우선 마케팅비 증가 영향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3분기 KT의 마케팅비는 7202억원으로 전년대비 23.4% 급증했다.

5G 커버리지 및 품질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비 증가도 실적 부진의 원인이다. 올해 3분기 KT는 설비투자에만 7411억원을 집행했다. 전년대비 59.9% 증가한 규모다.

KT는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줄었지만 전분기보다 8.4% 증가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윤경근 KT CFO(전무)는 “3분기 KT는 5G∙기가인터넷 등 유무선 핵심 사업에서 한발 앞선 상품과 서비스로 프리미엄 가입자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AI 플랫폼 경쟁력을 더해 통신과 ICT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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