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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주 기자
등록 :
2019-11-05 14:33

문 대통령, 실속 챙긴 태국 순방…외교 기대감 높였다

태국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
아베 환담 통해 한일관계 반전 기대
‘부산 정상회의’ 성공개최 협력 강조

태국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방콕(태국)=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지난 3일 태국 방콕을 방문 2박 3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5일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9월 공식 방문에 이어 두 달만에 태국을 방문했다. 가장 큰 목적은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필요한 아세안 국가의 관심과 협조를 끌어내는 것이었다.

특히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취임 2년 반 만에 아세안 10개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태국 방문이 주목받았던 이유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깜짝 만남이었다.

한일 관계가 극도로 악화한 탓에 양국 정상이 회담할 가능성이 적게 점쳐졌으나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장에서 만난 아베 총리와 마주 앉아 13개월 만에 직접 소통에 나섰다.

이에 한일 관계 개선의 기대감이 확대됐다.

제3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또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상황에서 아세안 국가 정상들에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비핵화 대화 진전을 위한 동력을 마련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는 긍정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두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아세안 국가 정상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우리가 강점을 가진 수소경제와 미래차, 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약속하며 한·아세안 상생 의지를 역설하기도 했다.

이에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번 태국 방문에서 상당수가 남북한과 동시에 수교관계를 맺고 있는 아세안 국가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고 이를 재확인한 것도 성과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에 인도를 제외한 15개국이 협정문 타결을 선언한 데 동참함으로써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유민주 기자 yo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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