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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3Q 영업익 급락...5G 마케팅비·설비투자 급증 영향

LGU+, 3Q 영업익 급락...5G 마케팅비·설비투자 급증 영향

등록 2019.11.01 13:42

이어진

  기자

3Q 연결 영업익 1559억원···전년比 31.7%↓마케팅비 17.5%↑, 설비투자비도 170% 폭증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이수길 기자.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이수길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년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0% 이상 급감했다. 시장 전망치 보다도 실적 하락 폭이 소폭 컸다.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마케팅비 출혈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5G 품질을 위한 설비투자비 출혈도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442억원, 영업이익 155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8.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7% 줄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16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전망치 보다 소폭 하락한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 하락폭은 지난 2분기와 비교해서도 더 크다. 지난 2분기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6% 감소한 1486억원을 기록했다. 30%대 영업이익 하락이다.

LG유플러스의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무선매출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1조3977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수익은 1조3111억원, 접속수익은 89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3%, 6.7%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는 1392만3000여명이며 이 중 5G 가입자는 87만5025명이다.

스마트홈 매출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5090억원을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IPTV 매출이다. IPTV 매출은 2584억원으로 전년대비 5.8% 늘었다. IPTV 서비스 출시 이후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거듭해왔지만 올해 3분기 한자릿수대 성장세로 성장폭이 줄었다.

기업매출은 4859억원으로 전년대비 1% 늘었다. e비즈 사업 매출은 1771억원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지만 IDC 매출은 477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8.2% 늘었다. 전용회선 매출은 1816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장 큰 원인은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 출혈 영향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5861억원의 마케팅비를 집행했다. 전년대비 17.5%,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3.8% 증가한 수치다. 마케팅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21~23%대에서 올해 3분기 24.4%까지 치솟았다.

LG유플러스 측은 마케팅비 증가와 관련해 “지난 4월 스마트폰을 활용한 5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광고선전비와 5G 스마트폰의 판매 규모 증가에 따른 공시지원금 총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5G 기지국 등 설비투자비 증가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의 올해 3분기 설비투자비는 7844억원으로 전년대비 169.4% 폭증했다. 이중 무선네트워크 설비투자비는 5485억원으로 전년대비 1608.7% 급증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연내 무선 가입자 1500만 시대를 열며, 혁신적인 서비스 경쟁력과 국내외 1등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5G 선순환 생태계 구축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시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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