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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긴급회항, 소프트웨어 아닌 스위치 오류”

제주항공 “긴급회항, 소프트웨어 아닌 스위치 오류”

등록 2019.10.31 15:18

이세정

  기자

25일 회항사고 관련 입장문 배포단순 조종버튼 부작동, 운항지장 없다고 주장사고 축소·은폐 의혹 정면반박···“매뉴얼 준수”

제주항공은 9~10월 동남아 휴양 노선 예약이 급증해 운항횟수를 늘린다. 사진=제주항공 제공제주항공은 9~10월 동남아 휴양 노선 예약이 급증해 운항횟수를 늘린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지난 25일 긴급 회항 건과 관련해 “자동조종 관련 핵심 소프트웨어(SW)가 아닌 자동조종 스위치(switch) 오류였다”고 해명했다.

31일 한 매체는 지난 25일 김해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향하려던 제주항공 7C207 항공기가 회항한 사고에 대해 “소프트웨어 오류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제주항공 측은 반박자료를 배포하고 “SW는 스위치의 줄임말이고, 단순 버튼 부작동이 발생했을 뿐”이라며 “사실과 다른 부분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불안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륙 전부터 8종의 SW 중 2종이 고장났지만 이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대로 이륙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버튼이 눌리지 않는다고 조종이 안 되는 것이 아니다. 항공기의 이상이 있을 시 당장 고쳐야 하는 것과 며칠 뒤 수리해도 되는 사항이 메뉴얼화 돼 있는데, 최소장비목록(MEL)에 부합했기 때문에 운항을 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매체는 제주항공이 사고 이후인 27일 회사 차원의 입장문에서 “고도유지 스위치 문제로 이륙이 지연됐고, 이를 해결한 뒤 이륙했지만 이번엔 자동조종장치에 이상이 생겨 회항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회사 측은 “문제해결이라는 의미는 제작사 매뉴얼에 따라 비행가능한 조치를 완료하고 운항했다는 의미”라며 “항공기 정비나 운항조건은 개인 생각이 아니라 제작사와 항공안전 당국에서 허가해 준 매뉴얼과 운항기준에 의거해 결정한다”고 말했다.

실제 비행기 항로를 확인해 본 결과 이륙 직후 바로 남하한 것으로 확인되며 착륙 전 운항결정을 위한 정보수집을 위해 선회했다며 즉시 회항하지 않고 김포까지 수동비행을 강행하려 했다는 의혹도 반박했다.

제주항광 관계자는 “국토부가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 “개인의 생각을 국토부 전체의 의견으로 과대해석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자동조종 스위치 이상으로 운항은 제한되지 않는다”며 “강행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하고, 오히려 운항승무원의 안전운항을 결정하는데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고객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운항정비, 운항통제 등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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