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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기자
등록 :
2019-10-31 14:00

GS그룹, 美 실리콘밸리에 벤처 세운다…“신성장동력 확보”

대만서 열린 사장단회의서 결정
첫 벤처 설립…새 먹거리 확보 차원
그동안 투자 등으로 벤처와 교류해

허창수 GS그룹 회장.

GS그룹이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그룹 차원에서 해외에 벤처 투자 회사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비롯한 GS 사장단이 지난 30일부터 이틀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사장단회의를 열었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회의에는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GS 사장단은 벤처 투자 환경 및 동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신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글로벌 사업 트렌드에 발 맞춰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세부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중 벤처 투자법인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GS가 해외에 벤처 투자 회사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로 벤처·스타트업과의 교류와 투자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10월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등 GS계열사가 함께 GWG(Grow with GS) 프로그램을 개최해 대기업과 스타트업, 스타트업 상호 간의 교류을 통해 상생협력 모델 구축 및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킨 바 있다.

이보다 앞서 GS홈쇼핑은 2011년부터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B2C·C2C, 플랫폼 등 커머스 영역은 물론 인공지능, 데이터, 검색, 콘텐츠, 마케팅, O2O, 소셜네트워크 등 다방면에 걸쳐 스타트업을 발굴·협업해 왔다. 업무 연관성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들에는 직접 투자를 하고 있고 간접 투자까지 포함한 전세계 투자 스타트업 수는 500여개에 이르며 총 투자 금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GS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에 이르기까지 성장이 기대되는 해외 시장에서 매년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9회째 해외에서 개최된 사장단회의는 스타트업을 비롯한 크고 작은 혁신 기업들이 신기술을 앞세워 산업 체질의 변화를 주도하는 대만에서 열렸다.

허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열린 마음으로 글로벌 기업의 혁신 DNA를 배워 GS의 역량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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